조현-이와야 첫 대면 회담···상호 관심사 논의
"상호 국익 위해 협력하고 도전과제에 공동 대응"
조현, 日측의 대미 관세 협상 경험·전략 청취한 듯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29일 취임 이후 처음 일본을 방문해 이와야 다케시(岩屋毅) 일본 외무상과 회담했다. 두 장관은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의 관점에서 협력해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한·일 외교장관이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양국 장관은 이날 오후 한·일 외교장관회담에 이어 업무 만찬을 함께하며 양국 관계 발전 및 지역·글로벌 정세 등 상호 관심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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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 외교부 장관(오른쪽)이 29일 일본 도쿄 외무성에서 열린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07.29 |
두 장관은 한·일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과 교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오고 있으며,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양국 간 고위급 소통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외교 당국 간 협력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성과를 창출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지향해 나가기로 했다.
두 장관은 최근 국제정세가 엄중한 변화와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 전개되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한·일 양국이 상호 국익을 위해 도전 과제에 공동 대응하며 협력을 추구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특히 두 장관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일, 한·미·일 협력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각급에서 더욱 긴밀히 소통해 나가기로 했다.
조 장관은 이날 회담을 통해 최근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한 일본 측으로부터 미국과의 협상 경험과 전략을 청취했을 것으로 보인다.
조 장관은 30일 미국 워싱턴으로 이동해 31일(현지시간) 마코 루비오 미 국무부 장관과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회담에서는 미국이 추진하는 '한·미 동맹 현대화'와 관련된 사안과 한반도 정세 등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