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기자회견 열고 후보직 사퇴 공식화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국민의힘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 상임위원으로 추천한 지영준 변호사가 29일 '극우 성향 논란' 끝에 후보직에서 물러났다.
지영준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 사퇴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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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삼일대로에 위치한 국가인권위원회 청사 전경. [사진=인권위] |
국민의힘은 지 변호사를 이충상 전 상임위원 후임으로 추천했다. 그러나 지 변호사는 제21대 총선 당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의 전신인 기독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이력, 차별금지법 반대 활동 등 과거 행적이 드러나면서 '극우 성향' 논란이 불거졌다.
여야는 논의 끝에 지난 23일 본회의에 지 변호사와 박 변호사의 인권위원 선출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지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당시 법적 효력도 없는 기독자유통일당의 비례대표 12번을 문제 삼는 건 다른 목적이 있음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동성애자 등 성소수자를 차별한 적도 없을뿐더러 군인권센터를 후원해 왔으며, (과거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에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해명했다.
nr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