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전 세계 각국에 적용하는 기본 관세가 15~20% 범위에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나는 단지 친절하고 싶을 뿐"이라며 "15~20%의 범위일 것이며 아마 그 둘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4월 2일 '해방의 날' 트럼프 정부는 10%의 기본 관세를 발표하고 국가별로 다른 상호관세를 공개했었다. 이후 트럼프 정부는 이달 약 200개국에 이른바 '관세 서한'을 보내 내달 1일부터 적용할 관세율을 통보했다. 15% 이상의 관세율은 4월 정한 기본 관세보다 높은 세율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관세를 설정할 것이고 그것이 바로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싶어 하는 나라들이 지불해야 할 금액이 될 것"이라며 "왜냐하면 일일이 200개의 협정을 맺을 수는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의 이날 발언은 8월 1일 관세 시한을 며칠 앞둔 시점에서 수많은 국가가 아직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나왔다.
미국 정부는 일본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유럽연합(EU) 등과 무역 합의를 이뤘다. 우리나라는 미국 측과 협상을 진행 중이며 미국 정부는 중국과도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관세 논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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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를 방문 중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8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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