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화 홈구장인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간판 볼트가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한화는 28일 "지난 27일 오후 5시 17분쯤, 1루 측 벽걸이 간판의 볼트 체결 부위 중 한 곳이 이탈했으며,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라고 밝혔다.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사진=한화]

이날 6시에 SSG와의 경기가 시작될 예정이었기에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경기를 약 40분 앞둔 시점이었고, 당시 경기장에는 1만7000명의 만원 관중이 입장해 있었다. 자칫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뻔한 상황이었다.

앞서 올해 3월, 창원 NC파크에서도 경기장 내 설치물이 추락해 야구팬 한 명이 숨지고 두 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이 여파로 NC파크에서는 두 달간 경기가 열리지 못했다.

한화 측은 "사고 직후 시공사인 계룡건설이 유사 구조의 간판 전체를 점검했다"라며, "27일 경기 종료 후 대전시와 시공사가 현장을 함께 확인했고, 28일부터는 와이어 보강 작업을 실시해 29일 경기 전까지 모든 보강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화는 오는 29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삼성과 홈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는 올해부터 정식 개장해 한화의 홈구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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