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의 신경영 선언'·'박근혜의 천막당사'" 강조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양항자 전 국회의원이 28일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양 전 의원은 '송언석호'의 혁신위윈회에 대해 "너무나 잘못된 방안"이라고 직격했다.
양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새 보수의 자부심이 되겠다"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양 전 의원은 "국민이 바라는 보수정당의 모습, 유능한 경제 정당이자 모두에게 사랑받는 전국 정당으로 돌려놓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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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양향자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18일 서울 강서구 ASSA 아트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1차 경선 후보자 비전대회'에서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2025.04.18 photo@newspim.com |
양 전 의원은 '분열 너머'를 강조했다. 그는 "'찬탄 대 반탄', '친윤 대 친한'을 넘어 오직 혁신의 길로 가겠다"며 "위기의 삼성을 구한 '이건희의 신경영 선언'과 위기의 보수를 구한 '박근혜의 천막당사'처럼, 양향자가 위기의 국민의힘을 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양 전 의원은 인적쇄신안에 대해 '책임'을 내세웠다. 그는 "선거에서 패배하거나, 정당에 큰 과오가 있었을 때 가장 책임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책임져야 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라며 "책임 있는 분들이 책임을 지지 않는 상황이 지금 여기까지 당의 문제를 끌고 왔다"고 지적했다.
양 전 의원은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공약한 혁신위원회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처음부터 혁신위원장에 안철수 의원을 세우기로 했던 것도, 윤희숙 위원장도 너무나 잘못된 방안"이라며 "인적 청산은 당내 인사로는 불가능하다"고 비판했다. 윤 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평가했다.
양 전 의원은 외부인사를 통한 인적 쇄신을 주장했다. 그는 "제가 당대표가 되면 대선참패애 대한 원인을 분석하는 백서를 가장 빠르게 준비하고, 시스템에 의해 인적 청산을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양 전 의원은 당권을 두고 경쟁하는 조경태 의원의 '혁신단일화'에 대해서는 "인기투표처럼 단일화하자는 건 혁신하지 말자는 거"라며 거절했다.
righ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