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대한민국의 AI 기술 주권 확보와 생태계 강화를 위해 추진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의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비큐AI 등 주요 업체들이 '데이터 공급기관'으로 참여해 관심이 집중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날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프로젝트 공모 접수를 마감했다. 총 15개 팀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네이버클라우드, LG AI연구원, SKT, KT, 카카오, 업스테이지, 루닛, 코난테크놀로지, 한국과학기술원 등 국내 AI를 선도하는 주요 기업과 연구기관들의 참여로 한국형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서류 검토, 서면 평가, 발표 평가, 사업비 심의 및 조정 등의 절차를 통해 다음 달 최종 정예팀을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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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5.07.22 y2kid@newspim.com |
정예팀으로 선정된 기업에게는 AI 필수 요소인 GPU와 학습 및 서비스용 데이터는 물론 유수 인재 등 AI모델 개발에 필요한 지원을 정부에서 적극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진 독자적인 AI 모델 확보를 목표로 한다. 2027년까지 단계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적으로 95% 이상의 성능을 확보한 2개의 모델이 국가대표 AI 모델로 선발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학습용 데이터의 저작권 이슈 해소와 분야별 양질의 데이터 확보 및 안정적 공급을 통해 국가대표 AI 모델의 성능을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과기정통부는 고품질 학습데이터는 인공지능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으로 평가하며 ▲뉴스 ▲도서 ▲논문 ▲교과서 등의 데이터를 주요 학습데이터로 선정했다.
뉴스의 경우 언어 품질이 높고 사실 기반의 다양한 주제와 도메인에 대한 정보 제공이 가능한 시의성이 높은 데이터라는 점에서 AI 모델 학습에 있어서 매우 가치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특히 비큐AI는 이번 프로젝트의 학습 및 서비스용 데이터 공급 부문에서 높은 주목을 받고 있다. 비큐AI가 지원 명단에 포함된 배경에는 방대한 뉴스 데이터와 추론용 데이터, 다양한 분류 데이터 등 이미 정제 및 가공이 완료된 고품질 데이터가 자리하고 있다. 이 데이터는 AI 모델 성능 확보 및 서비스 제공에 필수적인 요소로, 국가대표 AI 모델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과기정통부는 데이터 공급기관들을 면밀히 검토해 AI 파운데이션 모델 선정 기업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매칭하는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과기정통부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학습 및 서비스용 데이터를 공급할 데이터 공급기관을 별로로 모집한 바 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