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퍼플키스만의 몽환적인 색깔은 잃고 싶지 않았어요. 이전에 다크한 매력을 보여드렸다면 이번엔 여름 컴백이라 저희만의 청량을 보여드리고 싶었고요."
2021년 데뷔해 올해로 5년차를 맞이한 그룹 퍼플키스가 데뷔 때부터 콘셉트였덤 '마녀'를 잠시 내려놓고 새 싱글 '아이 미스 마이(I Miss My…'를 통해 그간 선보였던 것과 정반대인 '요정'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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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퍼플키스. [사진=RBW] 2025.07.21 alice09@newspim.com |
"저희 퍼플키스가 9개월이라는 공백을 갖고 나오는 앨범인데 정말 열심히 준비했어요. 아마 처음 보시는 아련하고 몽환적인 콘셉트일 것 같은데, 기대도 많이 해주시고, 무대도 많이 찾아봐 주셨으면 좋겠어요."(수안)
"오랜만에 컴백이라 약간의 긴장도 있었지만 이번 곡이 '행복'에 관한 노래에요. 준비하면서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면서 작업했는데 듣는 분들도 행복하게 이번 여름을 즐기셨으면 좋겠어요."(이레)
이번 앨범은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해 과거에 대한 그리움이나 막연한 어딘가를 향해 헤매던 방황의 시간을 지나 결국 진정한 행복은 이 순간, 나를 둘러싼 감정 속에 존재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타이틀곡 '도레미(DOREMI)'는 복잡한 현실 속 행복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노래한다.
"처음에 타이틀곡 '도레미'를 들었을 때 밝은 노래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가족이나 주변 지인들에게 들려줬을 때 아련하고 슬프다는 평이 오더라고요. 다른 리스너들은 이런 감정을 느낄 수 있겠구나 싶었죠. 밝으면서도 아련한 느낌이 드는 곡이라서 그런 점을 잘 표현해보고 싶었어요."(나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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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퍼플키스. [사진=RBW] 2025.07.21 alice09@newspim.com |
그간 퍼플키스는 그간 마녀, 좀비, 괴짜 등의 콘셉트에 맞춰 강렬한 스타일의 곡을 타이틀로 내세웠다. 하지만 이번 곡에서는 아련하고 밝은 느낌을 내세운 만큼 콘셉트로 정반대의 스타일에 도전했다.
"그동안 강열하고 다크한 콘셉트를 많이 시도했던 팀이라 이번에 안무를 처음 배울 때 시간이 꽤 걸렸어요(웃음). 이전에는 안무에서도 강렬한 포인트를 짚었는데 이번에는 손끝도 예쁘게 표현을 해야 하더라고요. 그래서 초반에 지적도 많이 받았어요. 하하. 지금은 아름다운 춤선을 찾은 것 같아서 무대를 통해 확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수안)
"아무래도 제가 새로운 콘셉트에 적응하기까지 제일 오래 걸린 멤버인 것 같아요. 기존에 췄던 춤의 리듬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춤을 추면 곡의 장르가 바뀌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어요. 열심히 기를 쓰고 연습했더니 지금은 괜찮아졌습니다. 하하."(채인)
이번 타이틀곡 '도레미'는 멤버 나고은이 작사에 참여했다. 도레미라는 주문을 통해 솔직한 감정과 진실한 자아를 마주하며 행복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전하는 만큼, 멤버들은 이번 곡에 대한 만족도를 내비쳤다.
"처음에 가이드를 들었을 때 영어 가사였는데 그때는 와 닿지가 않았어요.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까 걱정이 됐는데 고은 언니가 참여해준 가사로 완성이 되고 노래를 부르는데 감정이입이 잘 되더라고요.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아름답게 잘 표현됐어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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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그룹 퍼플키스. [사진=RBW] 2025.07.21 alice09@newspim.com |
"감사하게도 제가 쓴 가사가 채택이 됐는데 작업할 때 '도레미'라는 게 주문이라는 말을 해주셔서 그 주문에 맞게 행복의 길을 찾아 나서는 퍼플키스를 상상하면서 가사를 썼어요. 멤버들이 만족을 해줬는데 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해요(웃음). 가사를 바꾸고 나니까 이 노래의 스토리가 생긴 것 같아서 좋았어요.(나고은)
2021년 데뷔한 이들은 5년차에 세 번의 미국 투어를 성료했다. 매 공연마다 '전석 매진'을 기록한 이들은 새 싱글을 통해 변신을 꾀한 만큼 이루고픈 성과 또한 뚜렷했다.
"항상 콘셉추얼하고, 누군가 들으면 마이너 장르의 음악을 해온 팀이기 때문에 이번 '도레미'를 들으셨을 때 크게 어려움 없이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번 곡이 꼭 차트인했으면 좋겠어요. 또 '행복'을 주제로 한 만큼 행복만 가득할 수 있는 활동이 되길 바라고요."(수안)
"마이너한 장르의 음악을 많이 해서 그런지 대중성이라는 벽에 부딪친 경우가 많았어요. 그만큼 수록곡으로는 가볍게 들을 수 있는 곡을 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앨범으로 퍼플키스는 모든 곡을 다 잘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설득력 있는 무대를 위해 항상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유키)
alice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