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대선, 김문수 후보로는 결국 역부족"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당권 도전에 나선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친길(친전한길) 당대표를 막아달라"고 호소하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을 향해 날을 세웠다.
안 의원은 "대선에서 패배한 당은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필수인데, 이래서야 어떻게 이재명 대통령과의 대결에서 승리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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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7.21 pangbin@newspim.com |
안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전 장관의 8월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에 대한 부정적 의견을 밝혔다. 전날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당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이 혁신 의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제 김 후보께서는 혁신을 '당이 깨지는 자해행위'라고 했다"며 "거기에다 청소는커녕, 윤어게인, 부정선거, 계몽령을 옹호하는 사람들까지 당을 열어 수용하자고 했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유세장마다 국민들께 계엄과 탄핵에 대해 사과하며 큰 절 올리던 그 분 맞나"라며 "과거로 회귀한 당대표로 서울과 수도권, 충청과 부산 등 접전지에 현수막이라도 걸 수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의 한계도 꼬집었다. 그는 "지난 대선에서 저, 그리고 당원 모두 정권 교체를 위해 죽기 살기로 뛰었다"며 그러나 김문수 후보님으로는 결국 역부족이었다"고 언급했다.
안 의원은 "우리가 먼저 정상적인 정당의 모습을 회복해야, 비로소 이재명 정권과 싸울 명분이 생긴다"며 "다시 국민에게 선택받을 수 있는 길은 단 하나, '해체 수준의 혁신, 환골탈태 수준의 개혁'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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