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사유시설 피해 각 1920건, 2234건 발생
항공편 결항...일부 지역은 도로 진입 금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16일부터 닷새째 전국에 이어진 폭우로 인해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오전 9시 30분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호우주의보는 해제됐지만 폭우가 할퀴고 간 지역에는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기준으로 전국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9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남 산청에서 6명, 충남 서산 2명, 충남 당진과 경기 오산에서 각 1명이 숨졌다. 산청과 광주 북구에선 각 7명, 2명씩 실종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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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닷새째 이어진 폭우로 전국에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사진은 지난 19일 오전 경기 광명시 안양천이 밤새 내린 폭우로 수위가 상승한 모습. 2025.07.19 mironj19@newspim.com |
전국에서 보고된 공공시설 피해는 도로 침수(730건), 토사 유실(168건), 하천시설 붕괴(401건) 등 1920건이 발생했다. 사유시설도 건축물 침수(1853건), 농경지 침수(73건) 등 2234건이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 기준으로 14개 시·도와 86개 시·군·구에서는 9504세대 1만2921명이 일시 대피했다.
항공편은 58편이 결항했다. 798mm의 물 폭탄이 쏟아진 산청은 일부 국도가 통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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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19일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군 부리마을에서 굴삭기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사진=경남소방본부] 2025.07.19 |
국립공원은 ▲북한산 97개 ▲무등산 61개 ▲지리산 54개 ▲한려해상 46개 구간 등 20개 공원 614개 구간이 봉쇄됐다. ▲하상도로 56개소 ▲지하차도 10개소 ▲세월교 300개소 ▲하천변 206구역 ▲둔치주차장 128개소 등도 진입이 금지됐다. 폭우로 92건의 일시 정전이 있었으나 현재 78건은 복구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경기 북부와 강원중·북부에는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비가 그친 뒤에는 낮 최고 체감온도가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다시 시작될 전망이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