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1억 투입…노후 교사 모듈러 교체로 만족도↑
학교 공간, 배움의 그릇에서 삶의 공간으로 탈바꿈
[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교육청은 공급자 중심의 시설 확충을 넘어 학생 중심의 질 높은 교육 환경 조성을 목표로 '공간 재구조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사업은 획일적인 학교 시설을 미래 교육 변화에 맞게 재구조화해 학습과 놀이, 휴식이 조화를 이루는 삶의 공간으로 학교를 탈바꿈하는 데 중점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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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공고 독서공간. [사진=충북교육청] 2025.07.19 baek3413@newspim.com |
올해 충북교육청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실력 다짐 교육에 부합하는 학습자 중심 공간 마련을 위해 총 1131억 원의 시설사업 예산을 투입했다.
특히 기존 노후 교사를 모듈러 교사로 대체해 정상적인 교육 활동이 지속되도록 하면서 학교 구성원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상반기에는 청주여중, 청주공업고, 증평공고, 청주신흥고 등 4개교의 공간 재구조화가 준공됐다.
청주여중은 자유 학기제와 진로 체험에 적합한 실습형 공간을 구축했고 청주공업고는 이론과 실습이 결합된 직업 교육 공간 및 메이커 스페이스를 조성했다. 증평공고는 홈 베이스와 독서 공간을 마련했으며 신흥고는 고교 학점제 대응 스마트 학습 공간으로 변모했다. 하반기에는 우암초·내수중·진천고·청주농고가 완공 예정이다.
이원일 교육 시설과장은 "학교 공간은 배움과 성장을 담는 그릇"이라며 "격차 해소와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 환경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햤다.
한편 충북교육청은 2026년에도 13개 동을 대상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학생과 학교가 함께 성장하는 미래형 교육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