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7 집중 투자하는 ETF 분할매수
목표수익률 달성 시 자동 리밸런싱
기존 펀드 통해 분할매수 전략 유효성 입증
환매 신청 후 3영업일 만에 대금 지급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한국투자신탁운용은 미국 빅테크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한국투자미국테크스텝업분할매수 펀드'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현재 SC제일은행에서 가입이 가능하며 추후 판매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투자미국테크스텝업분할매수 펀드는 빠르게 성장 중인 매그니피센트7(M7) 등 미국 테크 기업에 관심은 있지만, 높은 밸류에이션과 변동성에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를 위해 선보이는 전략형 상품이다. 주요 투자처는 ACE 미국빅테크TOP7 Plus ETF 등 M7에 집중 투자하는 국내 상장 ETF이다. M7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구글(알파벳), 아마존, 테슬라, 메타, 엔비디아를 일컫는다.
해당 펀드가 사용하는 '스텝업 분할매수 전략'이란 매니저 직관이 아닌 정해진 룰에 따라 투자자산을 분할 매수하는 것을 의미한다. 펀드 설정 시점에 순자산의 약 30%를 국내 상장 미국 빅테크 ETF에 투자하고, 이후 시장 가격이 기준 대비 ±2% 이상 변동될 때마다 주기적으로 분할매수를 실시한다.
동일 가격 구간 및 동일 시간 구간(5영업일 내)에서 최대 3회까지만 매수할 수 있어 자연스럽게 가격 분할 효과와 기간 분할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분할 매수는 순자산의 100%까지 진행된다. 편입 비중이 100%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목표수익률인 5%에 도달하면 투자자산 비중을 30%로 낮추는 리밸런싱(익절)이 실행되며, 기준가 재설정 후 분할매수를 재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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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2025.07.18 y2kid@newspim.com |
해당 전략은 목표전환형 상품인 '한국투자글로벌M7스텝업분할매수목표전환 펀드'를 통해 성과를 입증한 바 있다. 동일한 투자처(미국 빅테크 기업)에 투자하는 한국투자글로벌M7스텝업분할매수목표전환 펀드 1호와 2호는 시장 하락 구간에서는 우수한 방어력을, 상승 구간에서는 빠른 수익률 도달 성과를 보였다. 현재 1호와 2호 모두 목표수익률 도달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상환됐다.
한국투자미국테크스텝업분할매수 펀드의 또 다른 장점은 빠른 환매 대금 지급 주기다. 이 펀드는 환매 신청 후 3영업일 만에 환매 대금을 지급한다. 일반 해외주식형 공모펀드가 환매 신청 후 대금 지급까지 8영업일이 소요된다는 것을 고려하면 유동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는 셈이다.
책임운용역을 맡은 김동현 한국투자신탁운용 글로벌퀀트운용부 부장은 "M7 기업은 전 세계 기술혁신과 시장 성장을 이끄는 핵심축"이라며 "인공지능(AI), 컴퓨팅, 전기차 등 미래 기술을 주도하는 미국 테크 기업들은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펀드는 스텝업 분할매수 전략을 통해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목표수익률 달성과 변동성 축소를 추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환매 주기 단축을 통한 투자자 불편을 해소한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본문에 언급된 상품은 모두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과거 성과가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또한 운용결과에 따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