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보완사항 미충족 시 취소 절차 들어간다" 약속
[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경기 평택시 안중읍 금곡리 폐기물처리시설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조만간 해소 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시에 따르면 전날 조세묵 위원장 등 주민 대표단은 정장선 시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폐기물처리시설 허가 즉시 취소와 정장선 시장의 공식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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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안중 금곡리 폐기물시설과 관련해 주민단체와 시가 간담회를 열고 있다.2025.07.16 krg0404@newspim.com |
이날 주민 대표단은 "지난해 면담 당시 시가 약속한 부분이 불이행되어 1년간 주민들은 고통을 받았다"며 "잘못된 행정으로 고생한 주민에게 먼저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표단은 "시장 의지만 확고했으면 문제가 이렇게 오래 끌리지 않았을 것"이라며 "지난 5월 기존 시설 증축 승인이 난 증축 승인도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정장선 시장은 "주민들의 고생에 죄송하며 신뢰 회복 조치를 하겠다"며 "앞으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우정식 환경국장도 "감사원 감사 결과에 따라 가설건축물(폐기물보관장소)신고가 취소되어 사업자는 폐기물처리업의 필수 시설인 폐기물보관장소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현재 폐기물보관장소 등이 포함된 사업계획서 보완을 요구하는 행정절차를 이행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행기간 내 보완사항이 미충족이 될 경우 사전에 통보된 사업계획서 적정통보는 취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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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스핌] 이성훈 기자 = 간담회에 앞서 평택시청 앞에서 열린 집회 모습.2025.07.16 krg0404@newspim.com |
앞서 주민대책위와 시민사회단체는 2024년 2월부터 반대 현수막 부착, 진정서 전달, 기자회견, 결의대회 및 가두행진, 1인시위 등 다양한 방식으로 투쟁해왔다.
한편 시는 해당 자원순환(폐기물) 처리사업을 대상으로 사실상 취소 절차에 들어갔으나, 구체적 절차나 최종 결정 여부는 향후 2개월 동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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