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10개국…방사선 비상 대응 역량강화 교육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아세안 10개국과 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 한 방사선 안전분야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전문기관과 함께 참여한다고 1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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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아세안 10개국 및 태평양 도서국을 대상으로 7월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되는 '방사선 안전분야 국제협력 프로그램'에 전문기관과 함께 공동 참여한다. 사진은 부산시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2.03.15 |
이날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아·태원자력협력협정(RCA) 사무국이 주관하는 '방사선 비상 대응 역량강화 교육'이 부산에서 열린다.
이번 교육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해양환경공단(KOEM) 등 전문기관이 함께 참여해, 아세안 각국의 환경 방사능 전문가 20여 명에게 환경방사선 측정 및 분석 이론교육과 현장훈련을 제공한다.
첫날인 16일에는 시청 재난대책본부에서 부산형 방사선 비상대응 체계를 설명하고, 둘째 날인 17일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일대에서는 방사선 감시장비를 활용한 실습이 진행된다. 셋째 날(18일)에는 어업지도선을 이용한 해수 방사능 신속감시망 운영 견학 등 현장 중심의 실무교육이 이어진다.
7월 말에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주최로 '태평양 도서국 해양방사능 모니터링 국제워크숍'도 개최된다. 팔라우, 미크로네시아 축주·폰페이, 키리바시 등 태평양 도서국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해양방사능 모니터링 및 핵종분석 기술 전수와 함께 부산의 해수 감시체계를 소개한다.
29일 KIOST에서 이론교육과 시 발표가 진행되고 다음날인 30일 광안리·해운대 앞바다에서는 선박을 활용한 실제 감시 시연도 펼쳐진다.
김기환 부산시 시민안전실장은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 경험과 해양방사능 감시체계를 국제사회와 공유하고 있다"며 "아세안 지역과 태평양 도서국의 관련 역량 강화에 기여함으로써 글로벌 해양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