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대출행태 서베이'…"DSR 3단계·6·27 대책으로 가계 주택·신용 대출 모두"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국내 은행들은 3분기 중 가계대출에 대한 태도를 강화해 대출을 조이고 가계도 주택 관련 대출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기관의 대출행태 서베이 결과'에서 3분기 중 국내 은행의 대출태도는 가계 부문을 중심으로 강화되며 신용위험은 기업과 가계 모두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대출수요는 기업대출 및 가계 신용대출의 경우 증가하는 반면 가계 주택관련 대출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서베이는 국내 은행 18개 전체와 상호저축은행 신용카드, 상호금융, 생명보험사 등 총 203개 금융기관의 여신업무 총괄담당 책임자를 대상으로 우편 조사와 인터뷰로 지난 6월 중 실시됐다.
여신 담담 책임자들은 가계대출에 대해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가 7월부터 시행된 데다 가계 부채 관리 강화 방안(6·27 대책)이 추가 시행됨에 따라 주택관련대출 및 신용대출에서 모두 대출태도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의 신용위험은 경제불확실성 지속과 수익저하 우려 등의 영향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의 신용위험도 실물경제의 낮은성장세와 취약차주의 부채상환 능력 우려 등으로 경계감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은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작년 9월말 0.59%에서 12월말 0.64%, 3월말 0.69%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3분기 중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모든 금융 업권에서 강화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신용위험은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조합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대출수요는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한 기업의 유동성 확보와 가계의 생활자금 수요 등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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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7.15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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