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제34대 관세청장에 취임한 이명구 신임 청장이 14일 "수출경제 회복과 민생 안정에 모든 행정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 청장은 이날 대전 서구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글로벌 관세·통상 갈등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의 성장과 수출 전망이 어두워지고,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 정부가 추진 중인 "관광대국 도약 등을 통한 민생경제 및 내수 활성화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명구 관세청장이 14일 오후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제공=관세청

이 신임 청장은 "K-면세점의 글로벌 탑티어 재도약과 공항 여객 서비스 개선을 지원하겠다"며 "물가 안정을 위한 민생물품 긴급수입통관 대응 체계도 만반의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본시장 육성을 위해 계획 중인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등의 정책이 시행 초기에 공정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해야 한다"며 "외환수사 역량도 향상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혼란한 무역환경을 틈타 증가하는 신종 재정·경제범죄 시도에 대한 대응에도 집중할 것을 주문했다.

이 신임 청장은 "사기·횡령·배임 등 수사권 확보와 정보분석 강화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관세청 대내외에 걸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주문했다.

그는 "관세행정 분야도 민간의 인공지능 대전환과 AI 산업 육성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관세·무역데이터 민간 개방과 함께 스스로의 체질 개선도 이뤄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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