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무장정파 하마스 소탕 작전을 벌이던 중 이스라엘 군 장병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2023년 10월 7일 가자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군은 가공할 군사력을 앞세워 하마스를 거의 궤멸 수준까지 파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하마스는 아직도 가자지구 곳곳에서 이스라엘군에 치명적인 공격을 가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음을 과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스라엘군 수석 대변인인 에피 데프린 준장은 이날 "가자지구 북부 베이트 하눈 지역에서 지상과 땅 속에 있는 하마스 여단의 진지를 파괴하는 작전을 수행하던 도중 세 걔의 폭발 장치가 몇 분 만에 잇따라 폭발했다"며 "이로 인해 장병 5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대부분을 장악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지하 땅굴 등을 옮겨다니며 저항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 6월에만 이스라엘군 21명이 작전 중 사망했다. 지난달 25일에는 가자지구 남부 중심 도시인 칸유니스에서 하마스가 설치한 폭탄이 터지면서 7명이 한꺼번에 목숨을 잃기도 했다.
NYT는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현재 카타르에서 휴전 및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지만 최근 가자지구에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월요일의 경우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스라엘의 강력한 공습으로 1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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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 장갑차가 무장단체 하마스 조직원 색출과 수색 작전을 벌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