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한태희 신정인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당 혁신을 할 주체는 당원이며 혁신위원장이 전권을 받았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희숙 혁신위원장은 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쌍권(권영세·권성동)' 쇄신 주장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혁신의 주체는 당원이며 (혁신위는) 혁신 대상이나 청산 등 모든 것은 당원께서 그 권한을 이용하도록 기반을 마련드릴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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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신임 혁신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09 pangbin@newspim.com |
윤희숙 위원장은 이어 "전권을 미리 받고 안 받고 문제가 중요하지 않고 국민 눈높이에 맞은 혁신안을 마련해서 제안했을 때 지도부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당은 쓰러질 수밖에 없다"며 "특정인에게 칼을 휘두를 권한을 당원은 어떤 개인에게도 준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원들이 혁신 권한을 어떻게 쓸지 기반을 마련하는 게 제 역할"이라고 강조하며 "어떤 칼도 당원으로부터 위임받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 안팎에서는 당 체질 개선을 하고 혁신을 하려면 인적 쇄신이 먼저라고 요구하고 있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의 출발은 대선 패배 책임자들 퇴출과 기득권 철폐이거늘 총선 참패하고서도 백서 하나 못 낸 당이 그걸 해낼 수 있겠나"라고 쓴소리를 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인적 쇄신 요구를 비상대책위원회가 거부했다며 혁신위원장에서 스스로 물러 났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