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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무엇이 달라졌나…빙그레 이후 첫 전반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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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이스 외국인 투수 듀오의 전반기 21승 합작
타선에서의 문현빈, 채은성, 최재훈 만점 활약
전반기 73개의 도루로 지난 시즌(69개) 기록 돌파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온 한화가 결국 전반기 1위 달성이라는 위업을 달성했다.

한화는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 10-1로 대승을 거두며 주말 3연전을 스윕했다. 이로써 한화는 84경기 49승 2무 33패 승률 0.598을 마크, 전반기 3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2위 LG·롯데와의 격차를 3.5경기까지 벌리며, 전반기 1위를 확정지었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 6이닝 무실점 경기를 펼친 뒤 환호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07 wcn05002@newspim.com

이는 1992년 빙그레 시절 이후 무려 33년 만에 전반기 1위를 차지한 쾌거다. 당시 빙그레는 해태를 반 경기차로 제치고 선두를 유지했지만, 한국시리즈에서 롯데에 패해 우승에 실패한 바 있다.

한화의 김경문 감독은 전반기 1위 달성에도 덤덤했다. 오히려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금 1등이지만 언제든 순위는 바뀔 수 있다. 결국 7~8월이 진짜 승부처"라고 강조하며,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작년 한화는 7월 4일 전반기가 종료됐을 때 82경기 36승 2무 44패 승률 0.450 5할도 채 되지 않은 성적으로 9위까지 떨어졌었다. 1년 만에 최하위권에서 선두로 도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코디 폰세. [사진=한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리그 최강 선발진이다. 특히 외국인 원투펀치의 활약이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 한화는 펠릭스 페냐, 리카르도 산체스로 2024시즌 외국인 투수진을 꾸렸다. 하지만 시즌 도중 하이메 바리아와 와이스로 교체하면서 4명이 한 시즌 내내 16승을 합작하는 데 그쳤다.

올해는 전혀 다르다. 1선발인 코디 폰세가 18경기 1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고 있으며, 2선발인 와이스가 18경기 10승 3패 평균자책점 3.07로 전반기에만 양 투수가 10승 이상을 달성했다. 전반기에 외국인 투수 두 명이 나란히 10승 이상을 거둔 팀은 2016·2018 두산 이후 7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다. 또 풀시즌 기준으로 한화의 외국인 듀오가 동반 10승을 달성한 것은 2019년 워윅 서폴드(12승)-채드 벨(11승) 이후 6년만이다.

국내 선발과 불펜의 조화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시즌 전반기 팀 평균자책점 5.08로 7위였던 한화는 이번 시즌 3.39로 전체 1등을 달성했다. 전반기에만 445실점을 달성했던 팀이 310실점으로 확 줄어들었다. 비록 이번 시즌 FA(자유계약신분)로 영입한 엄상백이 부진하지만 류현진-문동주로 이어지는 국내 선발진은 탄탄하다. 또 박상원-김범수-한승혁-김서현으로 이어지는 필승조와 조동욱-황준서의 롱릴리프, 추격조의 김종수까지 불펜 투수진의 퀄리티는 리그 최강이라 할 수 있다.

[서울=뉴스핌]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 지난 4월 5일 삼성과의 경기에 출전해 세이브를 기록해 팀의 통산 1100 세이브를 책임졌다. [사진 = 한화 이글스] 2025.04.05 photo@newspim.com

타선의 성적 역시 지난 시즌 대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리그 자체가 타고투저였던 지난 시즌 한화는 전반기 팀 타율 0.268로 리그 8위, 431득점으로 7위를 기록했지만 이번 시즌 타율 0.256으로 리그 공동 6위, 379득점으로 리그 7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문현빈과 채은성, 최재훈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 전반기 타율 0.259였던 문현빈은 이번 시즌 0.313으로 어느새 리그 타율 4위까지 급상승했다. 지난 시즌 부진했던 주장 채은성은 타율 0.288, OPS(출루율+장타율) 0.836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포수 최재훈은 규정 타석을 채우지는 못했지만 타율 0.301, 출루율 0.435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도 놀라운 적응력을 보여주고 있다. 플로리얼의 대체 자원으로 합류한 그는 12경기에서 0.420의 타율(50타수 21안타)에 2홈런 10타점, OPS는 무려 1.103을 기록 중이다. 특히 득점권에서는 무려 0.667에 이르는 맹타를 터뜨리면서 한화 타선은 마침내 균형을 갖췄다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한화의 루이스 리베라토가 지난 6일 고척 키움전에서 7회 3점 홈런을 기록한 뒤 타구를 보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7.07 wcn05002@newspim.com

주루 또한 지난 시즌과 차별화되는 점이다. 김경문 감독은 올해 초 "(도루가 가능한 선수로) 플로리얼도 그렇고 심우준도 그렇고 (이)원석이도 있다.(김)태연이도 느린 것 같아 보이지만 충분히 뛸 수 있는 다리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또 "꼭 다리가 빨라야 도루하는 것은 아니다. 센스가 있어야 한다. 상대 배터리가 신경을 안 쓰면 그때 하면 된다. 상대 팀에게 주자가 나갔을 때 편안한 의식보다는 언제든 도루할 수 있다는 압박을 주는 선수들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자신의 도루 철학을 밝혔다.

한화는 지난 시즌 전반기 48개의 도루 성공, 시즌 전체로 봤을 때 69개의 도루 성공으로 전체 9등을 기록했다. 1위 두산(184개)과는 무려 100개가 넘게 차이 났다. 하지만 김경문 감독의 철학이 반영된 이번 시즌은 완전히 달라졌다, 전반기에만 73개의 도루를 성공하며 벌써 지난 시즌 기록을 넘어섰다. 도루 성공률 또한 62.7%에서 72.3%로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한화 문현빈이 지난 5월 11일 고척 키움과의 경기에서 3회 2루 도루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 = 한화] 2025.05.11 wcn05002@newspim.com

이처럼 공·수·주의 전방위적인 발전은 한화가 7년 만에 가을야구를 바라보게 만든 주된 이유다. 역사적으로도 전반기 단일리그 1위를 차지한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사례는 없었다. 한국시리즈 진출은 2006년 이후, 우승은 1999년 이후 각각 19년, 26년 만에 도전하는 셈이다.

후반기 전망도 긍정적이다. 2022시즌 팀의 불펜 한자리를 차지했던 윤산흠이 상무에서 제대한 뒤 지난 6일 복귀전을 가졌다. 부상에서 회복 중인 선발 투수 김민우도 8월에 복귀할 예정이다. 퓨처스리그(2군) 홈런왕 출신인 내야수 박정현도 제대 후 1군에 합류했으며, 2군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장규현(0.382), 김건(0.323), 허인서(0.294)도 출격 대기하고 있어 전력은 더 탄탄해질 것으로 보인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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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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