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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택시' 10주년…"부르면 6.6초 내 배차, 탑승 성공률 94%"

기사입력 : 2025년07월07일 09:50

최종수정 : 2025년07월07일 09:50

카카오모빌리티 성과 공개…"이용자 편의 극대화"
자동결제 이용률 74% 돌파…가족계정 등 기능 도입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카카오모빌리티는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작 10주년을 맞아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를 통해 택시 이용 패러다임을 혁신해 온 성과를 7일 공개했다.

카카오 T 택시는 2015년 서비스 출범 이후 기술 고도화와 이용자 중심 서비스 개선을 통해 '길에서 잡는 택시'에서 '원하는 곳으로 부르면 오는 택시'로 이동의 패러다임을 바꿔왔다.

카카오모빌리티는 7일 택시 호출 서비스 시작 10주년을 맞아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 T'를 통한 택시 이용 패러다임 혁신 성과를 공개했다. [사진=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 T 앱 내 축적된 데이터 분석 결과, 카카오 T 택시 호출 후 평균적으로 배차에 소요되는 시간은 출시 초인 2015년 19.87초에서 올해 상반기 기준 6.6초로 약 67% 단축된 성과를 보였다.

카카오 T 택시는 택시 호출 서비스의 핵심 경쟁력인 '배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호출-배차-탑승 과정의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이를 통해 승객 편의는 높이면서 택시기사들의 영업 효율성도 극대화할 수 있었다.

또한 택시 호출을 시도한 승객이 실제로 탑승해 운행을 완료한 비율을 나타내는 '탑승 성공률'도 꾸준히 상승했다. 올해 5월 기준 카카오 T 택시의 탑승 성공률은 94%를 기록해 2015년 77%에서 17%p 증가했다. 이는 플랫폼 기술을 기반의 실질적인 변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가맹택시 모델 '카카오 T 블루' 도입 이후에는 목적지를 표시하지 않는 자동배차 시스템이 적용돼 단거리 및 기존 비선호 지역에서도 높은 배차 성공률이 확인됐다.

실제로 카카오 T 택시의 가맹택시 전용 호출인 블루파트너스 호출의 지난해 기준 5km 이내 단거리 평균 배차 성공률은 전체 택시 호출의 평균보다 1.2배 더 높게 나타났다. 또한 승객을 목적지에 내려주고 되돌아올 때는 빈 차로 운행해야 해서 기피되던 이른바 '비선호 지역'에 해당하는 파주(2.1배), 김포(1.9배), 강화군(1.5배), 하남(1.3배) 등에서도 전체 택시 호출 대비 높은 배차 성공률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승객의 상황과 필요에 따라 다양한 택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서비스 확장에도 나섰다. 현재 일반 중형 택시 외에도 대형승합·고급택시 면허 기반의 '카카오 T 벤티', 프리미엄 택시 서비스인 '카카오 T 블랙', 모범 등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카카오 T 벤티와 카카오 T 블랙의 경우 원하는 일정에 맞춰 사전에 이동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예약 서비스도 지원해 비즈니스 및 공항 픽업 등 다양한 상황에서 승객 이동의 편의를 한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2018년 10월부터 '자동결제' 기능을 도입해 카드나 현금 결제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필요한 마찰을 줄이며 탑승부터 하차 후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동결제는 승객과 택시기사 간 직접적인 접촉이 어려웠던 코로나19 시기 큰 호응을 받으면서 대표적인 결제 방식으로 자리잡았다. 카카오 T 택시에서 운행 완료된 건 중 자동결제 이용률은 2018년 8%에서 올해 74%까지 증가했다.

이 밖에도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 T 택시 이용자의 편의 사각지대를 보완하는 기능을 계속해서 도입해왔다. 2023년 6월 출시된 '가족계정'은 미성년자나 고령층이 직접 카드를 등록하기 어렵다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도입된 대표적인 서비스다. 또한 '해외카드 결제 지원'을 통해 외국인 이용자의 진입 장벽도 크게 낮췄다. 지난해 2월에는 '결제카드 변경 기능' 추가를 통해 이미 결제가 완료된 후에도 카카오 T 앱 내에서 일정 시간 내에 다른 카드로 재결제가 가능하도록 했다.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카카오 T 택시는 지난 10년간 플랫폼 기술과 데이터, 이용자 경험의 삼박자를 통해 '길에서 잡는 택시'로부터 '부르면 오는 택시'라는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왔다"며 "이용자를 위한 기술적 혁신은 물론 지난해 업계와 상생 합의를 토대로 출범한 지역참여형 가맹택시 모델처럼 국내 시장 경쟁력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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