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호남살이…지역 마을회관서 숙식
"李 대통령에 대한 신롸, 주식시장 반영…주가 3100까지 상승"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로 전격 출마를 선언한 박찬대 의원이 당내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을 찾아 연일 당심을 호소하고 있다.
7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일주일간 '호남살이'를 시작한 박 의원은 전남 서부와 동부, 전북 지역을 돌며 지역 주민과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당원 토크 콘서트'를 연달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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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출마 선언을 한 박찬대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검찰개혁 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25.07.02 pangbin@newspim.com |
그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한 달 평가 ▲검찰개혁과 검사 탄핵 이슈 ▲정청래 의원의 '명심' 발언과 당내 개혁 경쟁 등 최근 정치권의 주요 쟁점에 대해 솔직하고 명확한 메시지를 냈다.
박 의원은 이 대통령의 취임 한 달에 대한 평가에 대해 권양숙 여사의 '뉴스 볼 맛이 난다'는 발언을 소개한 뒤 "대통령에 대한 신뢰가 주식시장에 반영, 주가지수가 2600에서 3100포인트까지 상승했다"며 "새정부가 내각 구성 및 총리 인준이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30조5000억 원의 추경을 편성하는 등 매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검찰 인사의 우려에 대해선 "이 대통령이 검찰 탄압을 가장 많이 받았던 만큼, 검찰 개혁의 장애가 될 인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며 믿음을 보였다.
명심(明心·이 대통령의 의중)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명심은 특정 개인이 아닌 국민들에게 있다"며 "개혁을 누가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느냐가 중요할 뿐 명심이 어디에 있는지가 본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일부에서 제기한 여론조사 격차에 대해서는 "출마를 늦게 결정했지만, 당원과 국민의 요구에 응답한 정치를 위해 나섰다"며 "7월 10일 후보 등록 이후 경선이 본격화되면 충분히 뒤집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호남 현지 마을회관에서 숙식하고 있는 박 의원은 "호남은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대한민국 문화의 중심"이라면서도 "그동안은 그에 걸맞은 보상과 배려가 부족했다. 내년도 예산 편성과 정책 추진에서 전북을 중심에 두고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했다.
pc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