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라이카 100주년 글로벌 행사 성황리에 마무리, 다큐·전시·옥션까지 총망라

기사입력 : 2025년07월04일 14:46

최종수정 : 2025년07월04일 14:46

라이카, 독일 베츨라 본사서 100주년 기념행사 개최
라이카 패밀리 류준열 참석, 브랜드 철학과 미학 공유
옥션∙전시∙다큐멘터리까지, 라이카 100년 담은 다채로운 프로그램

[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독일 명품 브랜드 라이카 카메라(Leica Camera)는 1925년 세계 최초로 양산된 35mm 카메라 '라이카 I(Leica I)'의 출시 100주년을 맞아, 지난 6월 26일과 27일 양일간 독일 베츨라(Wetzlar) 본사에서 글로벌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 '라이카 100주년: 세기의 목격자(100 Years of Leica: Witness to a Century)'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세계 각국에서 초청된 750여 명의 사진 애호가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라이카의 역사와 미래를 함께했다.

[사진 =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제공]

이번 행사의 피날레를 장식한 '라이츠 포토그래피카 옥션(Leitz Photographica Auction)'에서는 1923년에 제작된 '라이카 0-시리즈 No.112'가 등장했다. 라이카 I 카메라의 프로토타입인 이 카메라는 프리미엄을 포함해 720만 유로(약 115억 원)에 낙찰되며, 카메라 경매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이는 라이카가 지난 100년간 이뤄온 기술 혁신과 사진 문화의 가치를 다시 한번 입증하는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오랜 기간 라이카 M과 Q 시리즈 카메라를 즐겨 사용하며 사진가로서의 감각을 드러내 온 배우 류준열도 이번 행사에 라이카 패밀리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평소 다양한 전시를 통해 사진가로 활동해 온 그는 현장에서 전시를 관람하고 주요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라이카가 지닌 브랜드 철학과 미학을 국내외 팬들에게 전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라이카의 유산과 미래 비전을 담은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됐다. 6월 29일부터 9월 21일까지 대중에 공개되는 세 개의 대규모 전시가 대표적이다.

에른스트 라이츠 뮤지엄(The Ernst Leitz Museum)에서는 'The Pleasure of Seeing'이라는 타이틀 아래, 미국 현대 사진사의 거장 조엘 메이어로위츠(Joel Meyerowitz)의 삶과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라이카 갤러리 베츨라(Leica Gallery Wetzlar)에서는 프랑스 저널리스트이자 사진작가인 에두아르 엘리아스(Edouard Elias)의 'Witness' 시리즈 중 주요 작품을 전시하며, 영국의 뮤지션이자 라이카 사진작가인 제이미 컬럼(Jamie Cullum)의 사진전 'There Are the Days'도 함께 진행된다.

[사진 = 라이카 카메라 코리아 제공]

또한 라이너 홀제메르(Reiner Holzemer)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Leica, A Century of Vision'이 이번 행사에서 특별 시사회 형식으로 최초 공개됐다. 2025년 라이카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이 작품은 스티브 맥커리(Steve McCurry), 조엘 메이어로위츠(Joel Meyerowitz), 세바스티앙 살가두(Sebastiao Salgado) 같은 거장부터 JR, 사라 M. 리(Sarah M. Lee), 도미닉 나르(Dominic Nahr) 등 차세대 포토그래퍼들까지 참여해, 라이카가 사진사에 끼친 영향과 시대를 기록해 온 다양한 시선을 담았다.

한편, 라이카는 이번 100주년을 기념해 '100 Years of Leica' 타이틀 아래 M11-D 100대 한정 스페셜 세트를 비롯해 D-Lux 8, 소포트 2, 트리노비드 10x40 쌍안경 등 스페셜 에디션 라인을 공개했으며, 라이카의 100년을 100개의 이야기로 담은 '100 Leica Stories' 책도 선보일 예정이다.

라이카 카메라 AG CEO 마티아스 하쉬(Matthias Harsch)는 "라이카는 지난 100년간 혁신과 장인 정신으로 사진 문화를 선도해왔으며, 앞으로도 카메라와 스포츠 광학을 넘어 홈 시네마, 워치, 모바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브랜드의 미래를 열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100주년 행사는 지난 한 세기의 기록을 기념함과 동시에, 라이카가 지향하는 미래의 비전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자리로 기록될 것이다.

라이카 카메라는 2025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100주년 기념 전시와 스페셜 에디션 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이며, 브랜드의 역사와 비전을 더욱 널리 공유할 계획이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라이카 카메라 공식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ohzi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