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민영 양자 통신 기업인 원톈양자(問天量子)가 중국 최초로 양자 암호 카드를 출시했다.
원톈양자는 3일 화중과기대학의 연구진과 공동으로 개발한 양자 암호 카드를 출시했다고 중국 과기일보가 4일 전했다.
매체는 "이로써 중국이 양자 보안 기술에서 획기적인 진전을 이루었으며, 미래의 양자 암호 기술에 대한 견조한 기초를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양자 암호 카드는 현존하는 모든 컴퓨터에 적용이 가능하며, 양자 컴퓨터가 일반 컴퓨터의 암호 체계를 공격할 때 이를 방어하는 역할을 한다.
양자 암호 카드는 양자 암호 통신 기술을 활용한 보안 인증 또는 데이터 전송용 카드를 의미한다. 양자 역학 원리와 양자 키 분배 기술을 활용해 도청이나 해킹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IC카드나 USB, 스마트 카드 등의 형태로 만들어질 수 있으며, 내부에 양자 난수 생성기 또는 양자 암호 칩셋 장착이 가능하다.
원톈양자는 "양자 암호 카드는 중국 공산당, 정부, 금융, 통신, 에너지 등 주요 인프라 분야에서 사용될 수 있다"며 "디지털 서명 및 검증, 키 생성 등 주요 보안 기능을 효율적으로 구현해 각 분야의 정보 시스템에서 양자 공격에 대한 보안 장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원톈양자는 2009년 설립된 양자 정보 기술 전문 민영 기업이다. 중국 최초의 양자 암호 민간 기업이며, 양자 통신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국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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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톈양자가 출시한 양자 암호 카드 모습 [사진=원톈양자]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