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대법 "헌재는 정치기관" 직격 vs 헌재 "재판소원은 합헌·4심제 아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재판소원 제도 도입 두고 연일 충돌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대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재판소원 제도 도입을 두고 연일 충돌하고 있다. 법원행정처가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 검토보고서에서 위헌 소지를 제기하며 반대 입장을 밝히자, 헌재가 이를 반박했고 대법원이 다시 재반박에 나서면서 법조계도 둘로 갈라진 모습이다.

◆ 헌법해석 최종 권한 놓고 '동상이몽'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과 헌재는 '헌법해석의 최종 권한'을 두고 근본적인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헌재는 "기본권의 의미와 효력에 관한 헌법해석의 최고·최종 기관"이라고 규정하며, 법원 재판으로 기본권이 침해된 경우 이를 다시 심사하는 재판소원 도입이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헌재 논리에 따르면 대법원 역시 '법원'의 일부인 만큼, 대법원 확정판결이라도 헌법에 반하는 경우라면 헌법소원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법원. [사진=뉴스핌 DB]

반면, 대법원은 "대법원과 헌재는 각자 다른 단계에서 헌법의 최종 해석기관"이라며 "법원은 구체적 사건에서 심판할 때도 헌법을 해석·적용한다"는 입장이다.

대법원은 "헌법 제107조는 헌법 위반 여부의 최종 심판권을 법률은 헌법재판소, 명령·규칙·처분은 대법원에 각각 부여했다"며 "대법원 판결의 당부를 헌재가 일반적으로 다시 심판하는 재판소원은 위 규정에 정면으로 반함을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헌법 해석 권한 이견은 4심·초상고심 논란과도 맞닿아있다. 헌재는 "법원이 재판 과정에서 한 사실 확정이나 법률의 해석·적용을 4심이나 초상고심으로서 다시 심사하는 것이 아니"라며 "제도의 본질을 흐리고 정확한 의미 전달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법원은 "헌재가 대법원 판결의 당부를 판단해 '대법원 판결을 취소'하므로, 실질적으로 상고심 위에 재판 단계를 하나 더 추가하는 것"이라며 "일각에서 4심이 아닌 '헌법심'이라고 주장하나, 현실을 도외시한 주장"이라고 꼬집었다.

◆ 독일 사례 두고도 대립…"헌법재판관은 법관 아냐"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의 해석을 두고도 양 기관은 대립하고 있다. 연장선상에서 '법관'의 자격 여부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대법원은 "독일은 헌법상 연방헌법재판소가 법원과 함께 사법부에 속하고, 최고의 사법부 기관으로서 '법관'으로 구성된다"며 "헌법재판소 구성원인 재판관은 헌법상 '법관'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헌법 101조는 '사법권은 법관으로 구성된 법원에 속한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법원은 최고법원인 대법원과 각급법원으로 조직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특히 대법원은 헌재를 향해 사법권이 없는 정치적 기관이라고 직격했다. 대법원은 "헌법재판소는 태생적으로 또한 제도적으로 정치적인 재판기관"이라며 "임명권자를 비롯한 정치적 다수세력의 정치적 성향이 간접적으로 반영된다"고 부연했다.

헌법재판관 9인 가운데 3인은 대통령이 임명하고, 3인은 국회가 선출하기 때문에 정권 또는 국회 다수당의 영향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주장이다. 대법관은 대법원장의 제청 이후 국회 동의를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는 '3개 헌법기관의 상호 견제'를 통한다는 게 대법원의 시각이다.

헌법재판소 대심판정. [사진=뉴스핌DB]

헌재는 법원을 에둘러 비판했다. 헌재는 "독일 등 재판소원제도를 둔 입법례는 전체주의 또는 권위주의 독재체제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헌법재판제도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법원을 중심으로 한 종래의 사법권이 이를 방어하기는커녕 이에 협력하는 과거사의 경험을 바탕으로 재판소원을 도입했던 비교법적 교훈도 우리나라의 헌정사와 유사한 경우로서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꼬집었다.

◆ 공론화 과정 없었다 vs 헌법재판제도 도입 때부터 논쟁

재판소원제도 도입 추진 대해서도 양 기관은 의견을 달리했다. 헌재는 "1987년 헌법개정 및 1988년 헌법재판소법 제정을 통해 헌법재판제도를 도입할 때부터 이 부분은 논쟁의 대상"이라며 "헌재는 설립 초기부터 재판소원의 금지로 인한 헌법이론 및 헌법재판실무상 문제점을 지적해왔다"고 밝혔다.

헌재는 "국회에도 2013년 6월 '헌법재판소법 개정의견'과 2017년 2월 '헌법상 헌법재판제도에 관한 개선의견'을 통해 재판소원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며 "학계에서도 오랫동안 재판소원의 금지를 비판해 왔고, 비교법적 연구도 활발하다"고 주장했다.

대법원은 그러나 "22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법률안이 국회에서 심사된 적이 없다"며 "국민적 관심을 받지도 못했다"고 반론을 폈다. 특히 대법원은 이번 재판소원 도입과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의 상관관계에 주목했다.

대법원은 "22대 국회에서도 재판소원 도입 법안이 한 건도 발의되지 않았다가, 대법원의 2025년 5월1일 공직선거법 위반 전원합의체 판결 선고에 대한 즉각적 반향으로 발의되기 시작했다"며 "이번 법안은 2026년 2월 11일 갑자기 법사위 1소위 의안으로 상정돼 약 1시간 여 논의 후 의결됐고, 같은 날 곧바로 법사위 전체회의를 통과했다"고 짚었다.

righ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케냐 사웨, 마라톤 '2시간 벽' 깨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라톤 풀코스 42.195㎞ '2시간의 벽'이 공식 대회에서 처음으로 무너졌다. 케냐의 사바스티안 사웨(30)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2023년 켈빈 키프텀(케냐)이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종전 세계기록 2시간 00분 35초를 무려 65초나 지운 역대급 레이스였다. 인류가 공식 공인 마라톤 레이스에서 '서브 2'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웨는 초반부터 흔들림이 없었다. 선두 그룹에서 안정적으로 레이스를 이끌며 5㎞를 14분 14초에 통과했다. 당시 페이스만으로도 2시간 00분 3초가 예측되는 살인적인 속도였다. 하프 지점도 1시간 00분 29초로 통과했다. 세계기록 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표정에는 여유가 남아 있었다는 현지 중계진의 평가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한 뒤 자신의 신발을 들어보이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승부는 30㎞ 이후였다. 사웨는 1시간 26분 03초로 30㎞ 지점을 찍은 뒤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렸다. 요미프 케젤차(에티오피아)가 옆에서 따라붙자 오히려 속도를 더 올리며 양자 구도를 만들었다. 결승선을 약 1.7㎞ 남기고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사웨는 체중이 하나도 남지 않은 듯 가볍게 치고 나갔고 케젤차는 그 스퍼트를 끝내 버티지 못했다. 버킹엄궁 앞 스트레이트에 들어설 때 승부는 이미 끝나 있었다. 사웨는 두 팔을 번쩍 치켜들며 1시간 59분 30초를 찍었다. 2시간 벽을 깨기 위한 수십 년 도전이 한순간에 결실을 맺는 장면이었다. 그는 결승점에서 "정말 행복하다. 잊지 못할 날이다. 초반부터 페이스가 좋았고 결승선에 가까워질수록 몸 상태가 더 좋아지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사바스티안 사웨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남자부에서 1시간 59분 30초에 결승선을 골인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2위로 골인한 케젤차 역시 1시간 59분 41초에 완주하며 인류 역사상 두 번째 '서브 2' 기록을 남겼다. 3위 제이컵 키플리모(우간다)는 2시간 00분 28초로 골인해 종전 세계기록을 앞질렀다. 인류가 한 번도 넘지 못했던 장벽이 한 레이스에서만 세 번이나 뛰어넘어진 셈이다. '2시간의 벽'은 오랫동안 인간 한계의 상징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케냐)가 2019년 비엔나 특설 코스에서 1시간 59분 40초를 찍긴 했다. 하지만 이는 레이저 유도차량, 대규모 페이스메이커, 특수 설계 코스가 동원된 이벤트 레이스로 공식 기록으로는 인정받지 못했다. '인간의 다리만으로, 공인 조건에서 2시간을 깰 수 있는가'라는 질문은 여전히 열린 채 남아 있었다. 사웨는 그 물음에 '가능하다'는 답을 내놓았다. 사웨는 이미 예고된 '차세대 괴물'이었다. 2024년 발렌시아 마라톤 데뷔전에서 2시간 02분 05초로 우승한 뒤, 2025년 런던 마라톤에서는 2시간 02분 27초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마라톤 풀코스 4전 전승이다. 그는 대회를 앞두고 "세계 신기록은 시간문제다. 언젠가 2시간 이내에 마라톤을 완주하는 첫 선수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리고 런던에서 그 약속을 현실로 바꿨다. [런던=뉴스핌] 박상욱 기자=티지스트 아세파가 26일(한국시간) 2026 런던 마라톤 여자부에서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한 뒤 감격하고 있다. 2026.4.26 psoq1337@newspim.com 여자부에서도 세계기록이 쓰였다. 에티오피아의 티지스트 아세파가 2시간 15분 41초에 결승선을 통과했다. 지난해 같은 대회에서 자신이 작성한 2시간 15분 50초를 9초 줄인 기록이다. 여자 선수만 뛰는 레이스 기준 세계 최고 기록이 다시 한 번 교체됐다. 2위 헬렌 오비리와 3위 조이실린 제프코스게이(이상 케냐)도 각각 2시간 15분 53초, 2시간 15분 55초를 찍으며 사웨의 레이스 못지않은 하이 레벨 경쟁을 펼쳤다. 세계육상연맹은 여자 도로 레이스 기록을 '혼성 경기'와 '여자 단독 경기'로 나눠 집계한다. 남자 선수들이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는 혼성 레이스와 여자들만 뛰는 레이스의 조건이 다르기 때문이다. 혼성 마라톤 여자 세계기록은 루스 체픈게티(케냐)가 2024년 시카고 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 09분 56초다. 이번 런던에서는 여자 단독 레이스 기록이 다시 쓰였다. 마라톤은 인간 한계를 시험하는 스포츠다. 그 종목에서 가장 단단해 보이던 벽이 무너졌다. 사웨는 레이스 뒤 "오늘 이 자리까지 오직 기록 단축만을 위해 달렸다. 인간에게 한계가 없다는 걸 보여줘 기쁘다"고 말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27 07:27
사진
국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확정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6·3 지방선거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에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6일 확정됐다. 박덕흠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추 의원이 후보 경선에서 유영하 의원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이 26일 대구광역시장 후보로 추경호 국회의원이 최종 확정됐다고 26일 발표했다. [사진=뉴스핌DB]    이로써 추 의원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와 맞붙게 된다. 추 의원이 후보로 확정되면서 대구 달성군은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다. 이날 공관위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의원을 단수공천했다. 국민의힘이 26일 경기도 평택을 재선거 후보로 유의동 전 국회의원을 단수공천했다. [사진=뉴스핌DB]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후보자는 추가 공모를 받기로 했다. seo00@newspim.com 2026-04-26 12:1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