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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보상 필요" vs "성과급 축소 사실 아냐"…네오플 노사 갈등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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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플 노조 순환파업…3일 네오플 제주 본사서 기자회견
넥슨 "부당노동행위, GI·KI 축소 지급 주장 사실과 달라"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인기 게임 '던전앤파이터(던파)' 시리즈를 만든 넥슨 자회사 네오플의 노동조합(노조)이 국내 게임업계 최초로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성과급 제도를 두고 사측과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 네오플 분회는 이날 네오플 제주 본사 앞에서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교섭안에 진지하게 협상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산하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넥슨지회 네오플 분회는 3일 네오플 제주 본사 앞에서 성실교섭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네오플 분회]

노조는 "던파 모바일은 지난해 출시 후 역대 국산 게임 중 사례가 없는 높은 성과를 만들어 냈으나 회사는 약속된 성과급(GI)의 3분의 1을 일방적으로 삭감 지급해 수백억의 이득을 챙겼고 3인의 경영진은 275억원의 보수를 수령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년 수천억원의 매출에 기여하는 직원들에게 지급되는 KI(KPI Incentive)는 지난해 대비 55%로 대폭 축소됐다"며 "회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KI 총액이 20% 증가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인원 증가와 던파 모바일 구성원들이 받아야 했을 GI 일부를 떼어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KI는 GI 지급 이후 라이브 서비스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다.

노조는 "회사가 제시한 3300만원 인센티브는 실제로 3년간 단 한 번, 사측이 제시한 3단계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만 받을 수 있으며 마지막 3단계 조건은 '중국 던파 매출 2배'라는 비현실적 조건"이라며 회사가 제안했다는 '스팟 보너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러면서 ▲GI 축소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과 재발 방지 ▲초과이익 공유(PS) 제도화를 포함한 공정하고 투명한 보상안 제시 ▲헌법이 보장한 쟁의권을 위협하는 부당노동행위 중단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사측이 개별 조합원에게 쟁의참여 여부를 직접 등록하도록 지시하고 파업 기간에 연차 사용 사유를 조사하는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넥슨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대법원 판례에 따르면 연차휴가를 사용해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정당한 연차휴가권의 행사라고 볼 수 없고 파업 참여에 따른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된다"며 "이를 근거로 총파업 기간에 앞서 쟁의행위 참여 목적의 연차 사용은 인정될 수 없음을 사전에 안내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네오플은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하고 있어 근태를 등록하지 않을 경우 미근로 시간이 쟁의행위 참여에 사용됐는지, 무단으로 결근한 것인지 확인이 어려워 급여 정산 등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다"며 필수불가결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넥슨은 "회사가 던파 모바일 중국 1차 GI 지급 이전에 개발조직에 지급한 성과급은 약 300억원 규모"라며 "국내 출시 이후 2년간 GI 지급 후 KI 제도를 적용하는 것이 원칙이나 중국 선출시 계획이 불투명해지면서 GI 기간을 2년간 추가 적용하기로 결정했고 해외 퍼블리싱 수수료를 감안해 지급률을 20%로 조정하는 부분은 해당 구성원에게 사전 안내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회사는 올해 초 중국 프로젝트 이익의 20%를 GI로 1차 지급했고 이달 중 2차 지급이 예정돼 있다"며 "내년 6월까지 3,4차 지급이 진행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스팟 보너스가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과거 데이터와 경험으로 볼 때 합리적인 수치로 판단하고 있다"며 "회사가 제안한 목표치는 이미 2023년 달성한 이력이 있다"고 했다.

넥슨은 KI 지급 대상 직원들의 성과급이 크게 줄어들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KI 대상 조직에 지급된 총 성과급은 경영진 제외 기준 지난해 대비 20% 증가해 연봉의 27%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네오플 노조는 사측과의 조정이 결렬되자 지난달 25일 게임업계 최초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전체 조합원의 90% 이상이 3일간 진행된 전면파업에 참여했고 현재 조직별로 순환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shl2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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