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공지능(AI) 테크 기업 크라우드웍스는 지능형 로봇 서비스 전문기업 클로봇과 로봇 AI 학습 데이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크라우드웍스는 클로봇의 AI 기반 자율주행 로봇 개발 기술력과 자사의 고품질 데이터셋 구축 및 데이터 가공 기술을 결합해 고품질 로봇 AI 학습 데이터를 함께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크라우드웍스는 자율주행 로봇 데이터를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운영한다. 고품질 데이터는 로봇 성능과 퍼포먼스에 직결되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과 정제, 품질 검수 등 전 과정에 집중할 계획이다. 클로봇은 자율주행 로봇 운영 과정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공급하며 로봇 데이터 품질 개선과 표준화에 협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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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좌)와 김창구 클로봇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크라우드웍스] |
최근 지능형 로봇 수요가 늘어나면서 고성능 로봇 개발을 위한 대규모·고품질 AI 학습 데이터 확보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로봇 산업에서 실제 환경 기반의 비정형 데이터 역량이 중요해지면서, 회사 측은 이번 프로젝트가 이러한 데이터 수요에 실질적으로 대응하는 사례로 평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자율주행 로봇용 회피 인식 데이터, AI 코딩 교육용 스마트토이 학습 데이터, 반려동물 로봇용 영상·골격 데이터, 조리 보조 로봇용 객체 어노테이션 등 다양한 로봇 특화 데이터 구축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등 차세대 로봇 개발에 필요한 데이터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로봇 AI 분야는 고품질의 멀티모달 학습 데이터 확보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클로봇과의 협력을 통해 보다 효율적이고 정밀한 로봇 AI 데이터를 구축해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ets)에 따르면 글로벌 AI 학습 데이터셋 시장은 지난해 28억2000만 달러(약 3조 8250억원)에서 오는 2029년 95억8000만 달러(약 13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연평균 성장률은 27.7%에 달하며, 자율주행 및 로봇공학 분야가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분석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