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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관세보다 'FOMO'가 더 두렵다"...눈치보던 기관들도 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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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유예 종료 임박에도 시장은 'TACO'에 베팅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종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월가의 분위기는 '지금 시장에 들어가지 않으면 손해 볼 것 같다'는 'FOMO(Fear of Missing Out)' 심리가 지배적인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관세 유예 연장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오는 7월 9일부터 대다수 국가에 11~50% 고율 관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월가는 이를 심각한 리스크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지난 4월처럼 트럼프의 '위협 후 철회' 패턴에 익숙해진 모습이다.

상반기 거래 마지막 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나란히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1일(현지시간)에는 다우지수가 오르며 지난해 12월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불과 600포인트 정도 남겨둔 상태다.

파이퍼 샌들러의 마이클 칸트로위츠 수석 전략가는 "트럼프는 협상 전략상 위협을 하다가도 막판에 물러서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에도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전략이 반복될 것이란 기대가 시장을 지배 중"이라고 말했다.

페더레이티드 허미스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 스티븐 키아바로네는 "4월 급락 직전 공포가 컸지만 이후 반등이 강했고, 그 흐름이 단순한 기술적 반등에서 점점 실질 상승세로 바뀌고 있다"고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트레이더들 [사진=블룸버그]

◆ 출구보다 입구 붐비는 뉴욕증시

최근 투자자들은 보다 위험한 자산군으로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으며, 대형 기관 투자자들조차 관망세를 거두고 시장에 재진입 중이다.

옵션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향후 큰 변동성을 우려하는 기미는 거의 없으며, 시장에서는 이제 무역 합의가 어느 정도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조차 최근 '상승세를 놓칠까 두려워' 점차 주식시장에 재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이치방크에 따르면 시스템 기반 전략을 구사하는 매니저들도 지난주 주식 비중을 확대했다. 그럼에도 이들의 포지션은 여전히 역사적 평균에 못미치는 비중축소(underweight) 상태라고 했다. 향후 더 늘어날 여력을 지녔음을 의미한다.

거래 분위기가 이처럼 긍정적인 배경에는 TACO 트레이드 외에도 견실한 미국 경제와 기업들에 대한 신뢰가 깔려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지금처럼 금리·인플레이션·실업률이 급등하지 않는 이상, 주가는 계속해서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파이퍼 샌들러의 칸트로위츠 전략가는 고수익 기업 채권 스프레드를 분석한 결과, 시장에서는 이미 거시경제 리스크의 약 84%를 가격에 반영했다고 판단했다. 즉, 4월 이후 S&P 500이 10조 달러 이상 시가총액을 불렸음에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보는 것이다.

바클레이즈 글로벌 주식 전략 수석 알렉산더 알트만은 "6월의 강세장은 트럼프 때문이 아니라, 그 외의 긍정적인 요인들이 더 많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P모간의 글로벌 시장정보 책임자 앤드루 타일러는 시장이 오는 목요일 발표될 6월 비농업 고용지표에 주목하고 있으며 "고용이 10만 명 이상만 유지되면, 시장은 계속해서 신고가를 경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의 이코노미스트 설문조사에서는 고용 증가폭이 약 11만 명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JP모간 체이스의 트레이딩 데스크는 현재 시장 분위기를 '매수 우위(bullish)'로 판단하며, 기업 실적이 긍정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앞으로 무역 관련 발표가 나올수록 사상 최고가 랠리가 이어질 확률이 크다고 봤다.

타일러는 "무역 변수 등 잠재적 이슈들은 당장은 시장이 무시하고 지나갈 것"이라면서 "더불어 시장 변동성을 막고자 7월 9일 유예 시한은 연기될 것 같다"고 말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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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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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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