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이휘경 기자 = 전남 신안군은 2024년 4분기 기준 주민등록인구의 14배를 넘는 생활인구 52만8000명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신안군은 1028개 섬으로 구성된 군으로, 서울에서 가장 먼 지역 중 하나다. KTX로 목포까지 이동한 뒤에도 선박이나 차량으로 최소 30분에서 6시간가량 더 이동해야 도착할 수 있는 고립된 지리적 특수성을 지닌다.
![]() |
신안군청 청사 전경. [사진=신안군] |
이런 제약 속에서도 신안군은 '1섬 1정원', '사계절 꽃축제', '1섬 1뮤지엄' 등 특색 있는 정책을 통해 관광 수요와 체류인구를 꾸준히 늘려왔다.
다만 군은 2026년부터 지방교부세 산정 기준에 반영될 '생활인구' 지표가 도서 지역 특수성을 반영하지 않으면 역차별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이정수 신안군 기획전략실장은 "단순 수치로 산정된 생활인구가 재정 배분에 활용된다면 도서 지역은 육지에 비해 현저히 불리할 수밖에 없다"며 "접근성, 교통 여건, 관광객 유입 구조 등 정성적 요소를 포함한 평가체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 관계 부처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는 등 지속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hkl81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