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특별자치도 유럽 방문단은 지난 27일 독일 보훔과 에센을 찾아 폐광지역의 미래 대체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하고 파독 광부들의 역사를 기리는 현장을 직접 둘러봤다고 28일 밝혔다.
김진태 지사를 비롯한 대표단은 세계적 폐광 전문기관인 보훔폐광연구센터를 방문해 '폐광지역 대체산업 육성'을 주제로 교류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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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강원도지사가 독일 보훔폐광연구센터에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사진=강원특별자치도] 2025.06.28 onemoregive@newspim.com |
이 자리에서 강원도는 보훔 지역이 신재생에너지 산업으로 전환한 사례를 청취하고 강원 폐광지역의 대체산업 추진 계획을 소개했다. 양 기관은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공동 연구와 네트워크 공유 등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발전 전략 수립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대표단은 에센 파독광부기념회관에서 재독한인글뤽아우프회 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에서는 파독 광부들의 역사 기록과 실제 탄광 도구 등을 살펴보고 생생한 경험담을 들었다.
특히 전체 파견된 7936명 중 상당수가 강원 출신으로 모두가 삼척과 태백에서 실습을 받았던 만큼 강원도와 깊은 인연이 강조됐다.
김진태 도지사는 "국내 마지막 공영탄광인 삼척 도계 광업소가 이번 달 문을 닫는다"며 "강원도의 폐광지역이 새로운 산업으로 부흥할 수 있도록 고속도로 건설 확정, 유네스코 유산 등재 준비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파독 근로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번 방문은 강원도가 미래형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국제 협력 강화와 함께 지역경제 재편 및 역사 계승 의지를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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