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정책

속보

더보기

[李정부 첫 부동산대책] 고강도 대출규제…"집값 과열 진정...초양극화 가능성도"

기사입력 : 2025년06월27일 14:35

최종수정 : 2025년06월27일 14:35

정부, 주담대 6억원 상한 도입…수도권 부동산 숨고르기 예고
대출 규제 후폭풍…강남 초양극화, 외곽 풍선효과 우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정부가 주택담보대출 최대 한도 6억원이라는 고강도 대출규제 카드를 꺼내들면서 서울 강남권을 중심으로 과열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어느정도 가라앉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고가 아파트 매수자의 경우 대출 규제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반면 중저가 아파트가 밀집된 서울 외곽지역 지역 실수요자의 대출까지 제한되는 만큼 서울 내 양극화는 한층 심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서울 시중 은행의 대출 창구 모습 [사진=뉴스핌DB]

◆ 정부, 주담대 6억원 상한 도입…수도권 부동산 숨고르기 예고

27일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등 부동산 관계기관은 수도권·규제지역 주택담보대출 만기 30년 이내 축소, 주택구입목적 주담대 여신한도 6억원 제한 등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대출 규제를 통해 최근 급등하던 서울 등 수도권 부동산 시장이 일정부분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담대가 막힌 다주택자의 추가 주택 매입 수요가 급감하는 것은 물론, 1주택자의 상급지 갈아타기 수요도 위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비롯해 '한강 벨트'의 과열 양상이 진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주담대 최대 한도가 6억원으로 제한되면서 현금을 보유한 수요자들을 제외하면 내 집 마련이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최근 급등하던 서울 집값 상승에 제동이 걸리면서 과열 양상을 보였던 한강 벨트 주거지 내 아파트 거래량도 숨을 고를 전망"이라며 "한강 변 일대 아파트 호당 평균가격이 약 15억원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자기자본을 9억~10억원 정도 준비하지 않고선 대출을 통한 주택구입이 어렵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금융규제는 수요자의 상환능력과 담보가치를 중심으로 한 여신정책을 정량 대출 규제로 선회하는 등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를 능가하는 수준이란 평가도 나온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규제지역 지정이나 LTV 조정과 같은 종전의 조치와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강력한 조치"라며 "매입 수요를 직접적으로 억누르기에 시장을 관망세로 돌리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정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당장 강력한 규제로 효과가 일부 보이겠지만 장기적인 정책효과를 기대하기엔 충분치 않다"면서 "(규제를 통해) 시장이 안정화되는 기간 동안 동시에 경제성장과 물가안정을 이끌어 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 6억 대출 규제 후폭풍…강남 초양극화, 외곽 풍선효과 우려

결국 대출 없이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여력이 있는 고소득·자산가들 위주로 시장이 재편돼 강남 등 초고가 시장은 '초양극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출이 어려워진 중산층 이하 실수요자의 경우 서울 내 진입 자체가 막히면서 무주택 서민들의 주거사다리가 끊길 것으로 예상된다.

서진형 광운대 부동산법무학과 교수는 "결국 서울 내 초양극화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단기적인 수요 억제 정책으로는 대출규제가 가장 효과적이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부작용이 더 많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중산층의 경우 매수에 나서기 보다 전월세에 머물게 되면서 시장의 양극화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역대 정부에서 정책자금을 규제대상으로 삼은 건 흔치 않은 일"이라며 "정책자금 대상자들이 집을 소유하기 보다 전세입자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럴 경우 결국 전세가격 상승, 집값 상승을 야기하면서 시장의 양극화가 심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대출한도가 축소되면서 서울 외곽 중저가 밀집 지역이나 경기도 수원, 과천, 안양과 같은 지역으로 수요층의 관심으로 옮겨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연구위원은 "대출한도에 걸리는 금액대의 주택에 대한 매수 수요가 집중될 수 있다"면서 "강남이나 마용성 지역보다 노도강(노원·도봉·강북), 금관구(금천·관악,구로)의 매수가 늘어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함 랩장은 "노·도·강과 금·관·구 등 서울 외곽지역으로의 풍선효과가 발현되지 않는지 주의할 필요가 있다"면서 "수도권·규제지역 내 전세대출 보증비율이 90%에서 80%로 강화되고 기준금리 인하 추세가 맞물리면서 전세매물 부족, 전세가 상승, 월세화가 야기될 수 있으므로 실수요 목적의 주택 구입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 K컬처 플랫폼 'K·SPOT' 론칭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K컬처 전문 글로벌 플랫폼 'K·SPOT'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K%C2%B7SPOT_newspim)을 17일 낮 12시에 공식 론칭한다. 'K·SPOT(@K·SPOT_newspim)'은 한국의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 세계에 전하는 K컬처 글로벌 플랫폼으로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통해 글로벌 소통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This is K·SPOT – where K-culture comes alive.'라는 슬로건 아래, KPOP, K드라마, K라이프 등 한국 대중문화(K컬처) 전반을 조명한다. 특히, 전 세계의 언어 장벽을 허무는 다국어 자막 시스템을 기반으로 글로벌 팬층과의 연결을 강화했으며, 영어, 중국어, 일본어 지원과 함께 추후 스페인어, 힌디어 등 주요 언어로 확장할 예정이다. 채널명 'K·SPOT'은 한국(K) 문화의 중심 '스팟'을 의미하며, K컬처가 살아 숨 쉬는 현장에 스포트라이트를 비춘다는 의미를 담았다. K-컬처를 실시간으로 소비하는 글로벌 팬들과 그 현장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콘텐츠 소비의 지리적·언어적 경계를 허물며, KPOP 쇼케이스,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전 세계 팬들이 궁금해하는 바로 그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디지털 K컬처 허브를 지향한다.  K·SPOT에서는 K라이징스타 힛지스를 시작으로 대중문화, 예술 분야 예비 스타들을 전 세계에 소개하며 다양한 K컬처 콘텐츠들도 두루 만나볼 수 있다.  ◆생생한 K-컬처 현장을 전달하는 글로벌 플랫폼 K·SPOT은 단순한 영상 채널을 넘어, 전 세계 어디서든 K컬처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글로벌 플랫폼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 자막 서비스를 제공해 언어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문화권의 팬들이 동시 접속해 K-컬처를 함께 알아볼 수 있다. 'K·SPOT(@K·SPOT_newspim)' 채널 로고. 검색 뿐만 아니라 , 무음 시청·청각 장애인 접근성 향상 등도 도모할 예정이다.  뉴스핌은 K·SPOT은 단순한 K컬처 소개 채널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언어와 콘텐츠 포맷을 아우르는 글로벌 문화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K컬처 심장부를 세계와 연결하며 글로벌 콘텐츠 생태계의 중심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K·SPOT에서는 K컬처 모든 현장을 생생하게 포착하고, 전 세계 팬들과 소통하며, 디지털과 현실을 연결하는 진정한 K-컬처 허브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jyyang@newspim.com 2025-07-17 01:00
사진
충남 서산 시간당 114㎜ 폭우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충청권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최대 100㎜가 넘는 강한비가 내리면서 주민 1070명이 대피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31개 항로에서 39척의 여객선이 운행을 멈췄고, 서울 등 90구역 하천변이 통제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17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이 같은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호우경보는 세종, 충북, 충남, 경남에, 호우주의보는 서울, 대전, 광주, 경기, 강원, 전북, 전남 등에 각각 발효됐다.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총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이 가장 많은 419.5㎜로 집계됐다. 이어 홍성 411.4㎜, 당진 376.5㎜ 아산 349.5㎜, 태안 348.5㎜, 세종 324.5㎜, 충북 청주 276㎜, 경기 평택 262㎜ 등 이었다. 60분 기준 일최대 강수량은 서산 114.9㎜, 홍성 96.2㎜, 서천 98㎜, 경남 함안 70㎜ 등이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에 폭우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청사 관계자들이 우비를 입고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yooksa@newspim.com 해당 지역을 중심으로 산사태 예보 발령도 발효됐다. ▲세종 ▲경기(평택, 안성) ▲충북(진천) ▲충남(천안, 공주, 보령, 아산, 서산, 논산, 당진, 부여, 청양, 홍성, 예산, 태안) 등 16개 지역에 경보가 내려졌다. 인명피해는 경기 1명, 충남 1명으로 집계됐다. 옹벽붕괴 1건, 도로 토사유실 2건 등으로 공공시설의 피해도 있었다. 이번 집중호우로 3개 시·도, 5개 시·군에서 313세대 1070명이 일시적으로 대피하는 피해도 발생했다. 아직 287세대 1041명이 귀가하지 못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집중호우 지역 중심으로 통제도 있었다. 목포와 홍도, 격포와 위도, 군산과 어청도를 잇는 여객선이 통제됐다. 북한산 97개, 지리산 39개, 속리산 24개, 월악산 24개 등 총 15개 국립공원 374개 구간에서 시설 통제도 있었다. 지하차도는 충북 5개, 충남 5개, 경기 2개 등에, 도로는 인천 1개, 세종 1개, 경기 3개, 충북 1개, 충남 2개 등에 각각 통제가 이뤄졌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서울에 강한 비가 내리고 있는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2025.07.17 ryuchan0925@newspim.com 한편 중대본은 이날 오전 4시부로 중대본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중이다. 또 환경부, 산림청과 같은 관계 부처와 협업을 강화해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특히 서산, 당진, 태안 등 강수가 집중되고 있는 지역에는 재난문자 등을 통해 새벽시간 외출 자제, 위험지역 접근금지 등과 같은 국민행동요령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에는 총 1만5708명이 비상근무 중이며 재난문자는 123건, 자동음성통보는 138회 등이 발송됐다. 이날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본부장(행안부 장관 직무대행)은 '집중호우 대처상황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보 및 강수량 분포도/제공=행정안전부 wideopen@newspim.com 2025-07-17 13: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