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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제2의 래리 버드' 플래그, 48년 만에 '백인 1순위'로 댈러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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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센터 양한썬, 전체 16순위로 포틀랜드 지명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제2의 래리 버드'로 불리는 포워드 쿠퍼 플래그(18)가 2025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됐다.

댈러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바클레이스 센터에서 열린 NBA 드래프트에서 단 1.8%에 불과한 1순위 당첨 확률을 뚫고 플래그를 선택하는 행운을 안았다. 미국 출신 백인 선수가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힌 것은 지난 1977년 마이클 켄트 벤슨 이후 무려 48년 만이다.

[브루클린 로이터=뉴스핌] 쿠퍼 플래그(오른쪽)가 2025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댈러스 매버릭스에 지명됐다. 2025.06.26 wcn05002@newspim.com

또 플래그는 르브론 제임스(LA 레이커스·18세 178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어린 나이에 1순위로 지명된 선수로 기록됐다. 2006년 12월생인 플래그는 듀크대 신입생으로, 키 206cm와 함께 양팔을 벌린 윙스팬이 무려 226cm다. 독보적인 신체 조건으로 고교 시절 각종 전국 MVP 타이틀을 휩쓴 유망주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플래그를 두고 "민첩성과 운동능력, 긴 리치와 속도를 갖춘 전천후 선수"라고 설명하며 "엘리트 수준의 피니시, 드리블, 플레이메이킹 능력을 지닌 인재"라고 높이 평가했다. 수비면에서도 그는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안정적인 수비력을 보여주며, 스틸·블록·리바운드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플래그는 NCAA 2024-2025시즌 37경기에서 평균 19.2득점, 7.5리바운드, 4.2어시스트, 1.4스틸, 1.4블록을 기록하며 듀크대를 4강으로 이끌었고, 이 활약으로 프로 진출 전부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미 다음 시즌 '올해의 수비수' 후보로 거론될 정도다.

댈러스는 시즌 중 루카 돈치치를 LA 레이커스로 떠나보낸 이후 비판에 시달렸지만, 플래그를 중심으로 앤서니 데이비스와 카이리 어빙을 잇는 삼각편대를 구성하며 반등의 기회를 마련했다. 지명 직후 플래그는 "정말 꿈만 같다. 이 순간을 다른 누구와도 바꾸고 싶지 않다"라며 감격을 감추지 않았다.

[브루클린 로이터=뉴스핌] 양한썬(오른쪽)이 2025 미국프로농구(NBA) 드래프트에서 전체 16순위로 포틀랜드에 지명됐다. 2025.06.26 wcn05002@newspim.com

아시아 농구 팬들의 관심을 끌며 '중국의 요키치'라 불리는 센터 양한썬(219cm)은 전체 16순위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지명됐다. 이는 야오밍(2002년 1순위), 이젠롄(2007년 6순위)에 이어 중국 선수 중 세 번째로 높은 순위이며, NBA 1라운드 지명으로는 역사상 세 번째다.

현지 반응은 엇갈렸다. 디애슬레틱의 존 홀린저는 "양한썬을 1라운드에 넣은 전문가는 아무도 없었다. 블레이저스의 심각한 오버픽"이라며 비판했고, 블리처리포트는 유튜브 생중계에서 그의 지명을 '이번 드래프트 최대의 충격'으로 표현했다.

양한썬도 예상 밖의 결과에 놀란 모습이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솔직히 말해 1라운드 막바지에나 지명될 줄 알았다. 15픽 이후 카메라가 나를 비추기 시작하자 '혹시나' 했는데 실제로 호명이 되어 정말 놀랐다"라고 말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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