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 10년간 419개 스타트업 육성
정우석 신규기획팀장 "글로벌 창업 명문 플랫폼 될 것"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오렌지플래닛 패밀리 기업 간의 유대와 협력으로 만들어가는 네트워킹은 매우 단단합니다. 덕분에 스타트업의 지속적인 성장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스마일게이트 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의 정우석 신규기획팀장은 24일 "같은 기수 사이에서 진행되는 파트너십은 물론이고 선후배 창업가의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 중인 다양한 멘토링 프로그램은 오렌지플래닛의 지속가능한 성장 원동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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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 창업재단 오렌지플래닛의 정우석 신규기획팀장. [사진=스마일게이트] |
스타트업들의 성장 플랫폼인 오렌지플래닛은 차세대 창업가 지원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생태계를 구축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총 419개의 스타트업을 육성했고 이들 기업에는 분야별 전문가 교육,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졌다. 패밀리 기업의 투자 유치금은 누적 9000억원을 넘어섰으며 이들의 기업 가치는 3조7000억원으로 평가받는다.
오렌지플래닛은 현재도 미래의 유니콘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신규기획팀은 빠르게 변하는 창업 생태계 안에서 스타트업이 어떻게 하면 잘 성장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이를 토대로 전략적인 관점에서 기존 사업을 재검토해 보완해 새로운 사업을 기획하는 일을 맡고 있다.
정우석 팀장은 스타트업 시장의 흐름과 창업자들의 니즈를 파악해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이를 통해 사업을 기획하고 실행하는 역량을 기반으로 오렌지플래닛 입주사들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정 팀장은 "인큐베이팅 프로그램과 선배 창업가와 함께하는 멘토링이 매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며 "같은 경험을 했던 선배, 동료들과 소통하면서 그 안에서 고민에 대한 해답이나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비즈니스적 협력이나 협업 등 실질적인 시너지가 만들어지는 모습을 볼 때마다 입주사들을 위해 더 열심히 고민하고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정 팀장은 오렌지플래닛의 지속 가능한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3년 미국에서 스타트업으로 성공한 선배 창업가와의 1대 1 멘토링을 진행했고 지난해 일본 진출과 관련된 세미나도 개최했다.
그는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현지 고객들의 특성은 어떠하며 서비스 프로덕트를 론칭할 때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등 실제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자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변화는 오프라인 기반의 지원을 온라인 영역으로 확대했다는 점이다. 정 팀장은 "오렌지플래닛이 국내 창업생태계 내에서 인지도가 꽤 높아졌고 자연히 참여 경쟁도 상당히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쉽게 오프라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팀들을 비롯해 보다 많은 분들이 창업 관련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온라인 인큐베이팅 플랫폼'을 마련했고 이 플랫폼에서는 보다 많은 스타트업들이 온라인을 통해 스스로 학습해 나가며 아이디어를 검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 팀장은 "지난 10년간 많은 청년 창업가들을 꾸준히 지원해 오면서 우리 재단 역시 함께 성장했다.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발판 삼아 오렌지플래닛은 오렌지 패밀리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그곳에서 역량을 인정받으며 지속해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는 글로벌 창업 명문 플랫폼이 되는 것이 오렌지플래닛의 미래 과제"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shl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