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행사장서 공무원 뺨 때린' 구미시의원 본회의서 '의원직 유지' 결정...공직사회 반발

기사입력 : 2025년06월23일 17:48

최종수정 : 2025년06월23일 17:48

'출석정지 30일' 징계…공노총 "구미시의회 제 식구 감싸기" 강하게 비판

[구미=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구미시의회가 '공무원 폭행' 논란으로 본회의에 상정된 안주찬 시의원에게 '출석정지 30일'을 의결하면서 사실상 '의원직 유지'를 결정하자 구미시 공무원노동조합을 비롯 공직사회가 크게 반발하고 있다.

구미시의회는 23일 열린 본회의에서 안주찬 의원에 대해 '출석정지 30일'의 징계 처분을 내렸다.

앞서 구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는 민간위원으로 구성된 윤리심사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참고해 안주찬 의원을 제명하기로 의결하고 본회의에 해당 안건을 상정했다.

구미시의회는 23일 속개된 제288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안주찬 의원 징계의 건'에 대해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의결했다.

경북 구미시노동조합원들이 23일 오전 구미시청 앞에서 '공무원 폭행한 안주찬 구미시의회 의원 사퇴 및 제명'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사진=공노총]2025.06.23 nulcheon@newspim.com

본회의에서 '출석정지 30일'의 징계처분이 의결되자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이 "구미시의회 제 식구 감싸기"라며 강하게 비판하고 "안주찬 시의원 사퇴와 함께 시의회는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했다.

공노총은 이날 '구미시의회는 시민과 공직사회를 저버렸다. 구미시의회는 죽었다'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23일 안주찬 구미시의원은 공식 행사 자리에서 공무원에게 욕설과 함께 폭력을 행사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의 일탈이 아니라,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공직자의 존엄성을 짓밟고 공공질서를 파괴한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지적하고 "그러나 구미시의회는 중대한 범죄행위에 대한 처벌로 '출석정지 30일'이라는 형식적이고 미약한 징계로 사건을 마무리했다"며 구미시의 행태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공노총은 "(구미시의회는) 시민의 대표로서 책임을 망각하고, 동료 의원 보호를 위해 정의와 공정을 기만하는 처사이다. 구미시의회의 이번 결정은 폭력과 범죄를 용납하고 묵인한 것이며, 시민과 공직자의 명예와 존엄성을 철저히 무시한 행위이다"고 주장하고 "구미시의회는 깊이 반성하고, 시민과 공직사회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며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취하라"라고 요구했다.

본회의에 앞서 구미시공무원노조·경북공무원노동조합연맹 등 60여명은 구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구미시의회는 공무원을 폭행한 안주찬 시의원을 제명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지난달 23일 구미 인동시장에서 열린 '2025 구미 달달한 낭만 야시장' 개장식에서 안 의원은 자신의 축사 순서가 없다는 등 의전을 문제삼아 시의회 사무처 직원에게 욕을 하고 뺨을 때렸다.

논란이 일자 안 시의원은 지난달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 입은 동료 시의원 여러분, 시청 공무원, 시의회 직원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안 시의원은 논란이 확산되자 소속 당인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원조 친명' 김영진 [서울=뉴스핌] 이영태 선임기자 =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원조 친명'으로 분류되는 김영진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직언과 '쓴소리'를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 손꼽힌다. 이 대통령도 김 의원의 쓴소리는 합리적이라고 판단해 경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2022년 대선 패배 이후 이 대통령이 인천 계양에 출마하겠다고 했을 때 반대했고, 지난해 당대표직 연임에 대해서도 "이 대표가 계속 '설탕'(감언이설)만 먹고 있다면 이빨이 다 썩을 수 있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냈었다. 이재명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를 국회 취임식장으로 안내하는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이로 인해 둘 사이가 껄끄러워졌다는 얘기도 있었지만 주변 사람들 사이에선 "그래도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진심으로 의지한 인물은 김 의원뿐"이라는 말이 돌았다. 김 의원은 중앙대를 졸업한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정치인이다. 이 대통령이 아끼는 중대 후배 중 하나로 내각 구성을 포함한 각종 인선 시나리오에 1순위로 회자된다. 운동권 출신으로 졸업 후 취업이 안 될 때 당시 변호사였던 이 대통령이 취업을 지원했다는 후문이 있을 정도로 인연이 깊다. 그는 2017년 대선부터 이 대통령을 지원한 '원조 친명' 7인회(김영진·문진석·정성호 의원, 김병욱·김남국·이규민·임종성 전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지난 대선 때 선대위 상황실장, 이번엔 정무실장을 맡아 '전략통'으로 활약했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2025.06.23 [사진=김영진 블로그] 김 의원은 중앙대 총학생회장을 지낸 후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상임의장직을 맡을 때 그를 보좌했다. 1998년 국회 인턴을 시작으로 조세형 의원 비서, 조한천 의원 비서관, 김진표 의원 보좌관 등을 지냈다. 국회의원 보좌진 외에도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 등을 지내면서 주로 당에서 근무하거나, 보좌관으로 활동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수원시 병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첫 뱃지를 단 후 2017년 대선을 앞두고 문재인 후보 대세론이 굳어지던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대학 선배인 이재명 후보 캠프에 참여해 '진짜 친명'으로 불린다. 2018년 당 전략기획위원장직을 맡아 지방선거를 압승으로 이끌었고, 2년 후에도 다시 한 번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다. 이 대통령이 당내에서 전략적 조언을 구하는 소수의 인물 중 한 명으로 '이재명 당대표 1기' 당시 정무조정실장을 맡아 근거리에서 보좌했다. 2016년 처음 국회에 입성한 이후 수원병에서 22대까지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여러 선거를 승리로 이끈 전략통으로, 경제정책과 실물경제 흐름에 밝다는 평가를 받는다. 민주당 관계자는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이야말로 김 의원과 이 대통령의 닮은 점이자 잘 통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1967년 충남 예산 출신으로 유신고와 중대 경영학과(86학번)를 졸업했다. medialyt@newspim.com 2025-06-23 09: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