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미국, 이란 핵시설 3곳 폭격
212개 韓시민사회단체 "미국의 이란 공격 강력히 규탄"
[서울=뉴스핌] 고다연 인턴기자 = 시민단체들이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을 비판했다.
참여연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등 212개 한국시민사회단체들은 23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주한 미국대사관 앞에서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미국의 이란 핵시설 폭격은 국제법과 유엔헌장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비판하며 이란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미국은 21일(현지시각) 이란의 핵 시설 3곳을 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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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212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3일 오전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맞은편에서 개최했다. 2025.06.23 yym58@newspim.com |
시민단체는 미국의 군사행동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영아 참여연대 평화군축센터 팀장은 "미국의 일방주의와 이중기준이 국제핵비확산체제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는 시간을 마주하고 있다"며 "모든 군사행동을 중단하고 대화와 협상 테이블로 돌아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윤복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은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월 부당한 제재를 가하는 행정명령을 내려 국제형사사법체계에 위협을 가했는데 이제 더욱 적극적으로 국제법을 무력화하려 한다"며 "더 이상 무력 사용을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대표는 "그 어느 때보다 세계 3차 대전이 가까워졌다는 전망까지 나온다"며 "트럼프가 안전한 벙커에서 경솔한 공격을 지시하는 동안, 이란의 선량한 시민들은 언제 머리 위로 미사일이 떨어질지 몰라 공포에 떨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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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참여연대와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등 212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23일 오전 미국의 이란 공격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 맞은편에서 개최했다. 2025.06.23 yym58@newspim.com |
gdy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