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외국인 타자 리베라토 3안타·폰세 10승투... 한화, 키움에 10-4
장단 15안타 LG, 두산에 13-5... 롯데, 7회 대거 6득점 삼성에 9-6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3강' 한화·LG·롯데가 나란히 승리했다. 4위 KIA는 SSG를 꺾고 파죽의 6연승을 달렸다.
선두 한화가 새 외국인 타자 루이스 리베라토가 맹타와 코디 폰세의 호투를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0-4로 이겼다. 한화는 2위 LG와 1경기 차 간격을 유지하며 단독 1위를 지켰다.
리베라토는 이날 1군 데뷔전에서 5타수 3안타를 때려 외국인 타자 불신에 시달리던 한화 타선에 희망을 심었다.
한화는 1회 노시환의 선제 적시타를 시작으로 2회에는 채은성의 2루타와 키움 야수들의 연이은 실책성 수비를 틈타 2점을 더했다. 4회에는 이진영이 좌월 투런포(시즌 6호)와 함께 4안타가 이어지며 4점을 더한 한화는 5회에도 리베라토의 2루타를 앞세워 2점을 추가, 9-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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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리베라토. [사진=한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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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디 폰세. [사진=한화] |
선발 폰세는 이날도 변함없이 압도적이었다. 5.2이닝 2안타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키움 타선을 틀어막고 리그 최초 10승(무패) 고지를 밟았다. 평균자책점은 2.04, 탈삼진은 141개로 트리플크라운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잠실구장 라이벌 대결에서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LG가 두산을 13-5로 대파했다. LG는 1회부터 4점을 뽑으며 기선을 제압했고 3회까지 매 이닝 점수를 내며 9-0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 두산은 김민혁이 시즌 2호 솔로포를 쏘아올리고 8회 4점을 만회했지만 승부의 향방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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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기. [사진=LG] |
박해민은 3안타 3타점, 구본혁은 3안타 3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선발 송승기는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8승째를 수확했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7회말 타자일순하며 대거 6점을 뽑아 삼성에 9-6으로 역전승하며 4연승을 달렸다.
6-3으로 앞서던 삼성은 마운드가 급격히 흔들리며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 김민성은 1사 만루서 싹쓸이 2루타를 작렬하며 승부를 뒤집었고, 대타 유강남까지 적시 2루타로 응수하며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1회 박병호의 선제 3점포로 기선을 제압했지만 마운드 불안과 불펜 운영 실패로 3연패에 빠졌다.
KIA는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SSG를 5-4로 이기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이날 경기에서는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6이닝 무실점)과 드루 앤더슨(6이닝 1실점)의 팽팽한 맞대결 속에 KIA 타선의 집중력이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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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환. [사진=KIA] |
2-3으로 뒤지던 8회초 KIA는 김석환이 대타로 나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9회초에는 김호령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태 승기를 굳혔다. SSG는 9회말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수원에서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NC가 kt에 2-0으로 이겨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로건 앨런은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시즌 9승째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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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건 앨런. [사진=NC] |
0-0으로 맞선 8회초 NC는 김휘집과 김주원의 출루에 이은 더블 스틸로 선취점을 뽑았고 박민우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더했다. 이후 배재환과 류진욱이 남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2-0 완봉승을 완성했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버스가 7.1이닝 3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침묵 속에 고개를 숙였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