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문은 국정 운영 검증 자리...본래 목적 기능 회복해야"
여야, 전날 김민석 전 부인 증인 채택 두고 '공방'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인사청문회 전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한 흠집내기가 도를 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인사청문회는 국정 운영 검증 자리이지, 청문 대상자 인신 공격하고 흠집 내 정치적 반사이익을 취하는 자리가 아니다. 인사청문회의 본래 목적과 기능을 회복해야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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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2025.03.11 mironj19@newspim.com |
진 의장은 "민주당은 인사청문회법 개정을 빠르게 추진할 것이고, 국민의힘도 정략적 입장을 버리고 대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김 후보자에 대한 야당 측 공격에 대해 "우리 헌법이 정한 인사 청문이 정치 보복과 내란동조 연장선이어선 절대 안 된다"며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고 후보자의 국정운영 능력과 정책 역량을 검증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와 이혼한 전 부인까지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민주당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안을 합의하지 못했다.
진 의장은 "후보자 본인을 넘어 자녀 고교시절 활동까지 문제삼았고, 후보자 부인은 물론 이혼한 전 부인까지 증인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과연 정상적인 인사 청문인가"라며 반문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에 대한 국민 기대가 굉장히 크니 국민의힘이 새 정부 흠집내기로 시간을 허비하지 않길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이 언급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은 공직후보자의 정책 역량 등 보다 도덕성 검증에 매몰돼 후보자 흠집내기를 방지하는 차원의 내용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유사 법안으로는 현재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권칠승 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한 인사청문회법 개정안 올라와 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