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의원들이 조기 전당대회 필요 동감"
"혁신위에서 '김용태 혁신안' 포함해 논의"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8일 "전당대회를 조기에 할 수 있도록 진행을 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부터 이어진 선수별 간담회에서 의원들의 의견을 종합했다.
당의 개혁과 쇄신을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 역시 빠른 시일 내에 착수할 뜻을 전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5대 혁신안'은 혁신위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관에서 중진 의원들과의 만남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선수별 모임에서 많은 의원들이 조기 전당대회가 필요하다는데 동감해주셨다"며 "어제오늘 (간담회) 과정에서 의원들의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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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17 pangbin@newspim.com |
송 원내대표는 '정치적 의사결정'을 통해 관련 절차를 진행할 뜻을 피력했다. 전당대회 준비 등은 모두 최고위원회 의결 사안인데, 최고위 역할을 하는 비상대책위원회는 현재 마비 상태다.
지난 6·3 대통령선거 이후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을 제외한 비대위원 전원이 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했다.
이에 오는 30일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가 끝나게 되면 송 원내대표가 권한대행까지 맡게 되는 만큼, 일시적으로 당권을 쥐고 전당대회 개최 시기 등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 비대위원장이 제안한 '5대 혁신안'은 '혁신위원회'에서 다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 송 원내대표는 혁신위의 조기 출범도 시사했다. 그는 "혁신위 구성에 조기 착수하는 게 좋겠다는 의원들의 뜻에 따라 진행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혁신위에서 김용태 위원장의 혁신안을 포함해 논의하자는 쪽에 의원들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비대위원장의 고뇌에 찬 제안에 대해 좀 더 다듬고 확장, 발전시키기 위한 과정"이라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이 조기 전당대회 개최로 가닥을 잡은 만큼 시기는 8월 중하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9월부터는 국정감사를 준비해야 하는 기간이라 상당수의 의원들이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이 8월 초 전당대회를 예고한 만큼, 국민의힘도 시기를 맞춰 전당대회를 개최,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차기 당대표 후보로는 대선 후보였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한동훈 전 대표, 안철수 의원 등이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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