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뉴스핌] 최환금 기자 = 구리시는 올해 평년보다 높은 습도와 기온이 예보된 가운데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2025년 여름철 폭염대응 종합대책'을 수립,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시는 시민 불편과 피해 최소화를 목표로 다양한 현장 중심 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5월 20일부터 9월 30일까지를 폭염 대응 기간으로 정하고, 이 기간 동안 폭염 위기경보 단계별로 전담 태스크포스(T/F)팀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신속한 상황 관리에 나선다. 주요 행사는 구리시청 등 관내에서 진행되며, 백경현 시장을 비롯해 관련 부서 공무원과 지역사회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종합대책의 목적은 장기화되는 무더위와 열대야에 따른 시민 건강 보호와 생활 안전 확보다.
시는 실내 무더위쉼터 총 133곳의 위치 정보를 안전신문고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시민들과 공유하고 있다. 기존 운영 중인 그늘막도 지난해까지 총 189곳이었으나 올해 추가로 39곳이 설치돼 도심 곳곳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이 늘었다. 야외 무더위쉼터에는 물놀이형 시설(10개소), 경관용 수경시설(11개소) 등이 운영되고 있으며, 스마트 쉘터도 현재 검토 중인 추가 지정 대상이다.
특히 올여름에는 '1인 1병 생수 나눔 프로젝트-여기워터 힐링고'가 주목받는다. 시는 온열질환 예방 실천수칙 준수를 위해 오는 7~9월 중 약 한 달 반 동안 야외 무더위쉼터 내 쉴 곳이나 그늘진 장소에 냉장고(6개소), 아이스박스(12개소) 등 총18개의 '여기워터 힐링고'를 설치·운영한다. 생수 보충은 힐링박스의 경우 오후1시와 오후5시에 회당100병씩, 힐링냉장고는 오전6시·오전11시·오후4시·오후8시에 회당200병씩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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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리시] 2025.06.18 atbodo@newspim.com |
운영 장소는 안골‧새말‧이문안호수‧호수‧샛다리‧아름마을 등 주요 공원 및 산책로 일대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해부터 연중 시행 중인 '사계절 양심우산 대여소' 사업도 계속된다. 이는 갑작스러운 소나기나 강한 햇빛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으로 구리시청 본관 로비를 포함해 관내 공공기관18곳에서 자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저소득 장애인, 고령자, 노숙자 그리고 옥외 노동자를 포함한 '폭염 취약계층' 지원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재난 도우미230명이 홀몸 어르신 약1800명의 안부 및 건강 상태를 직접 확인하며 AI 기반 돌봄 시스템으로 건강·식사·운동 상태 모니터링 후 이상 징후 발생 시 전문 상담사가 즉각 출동하는 체계를 갖췄다.
평상 시 보건소 방문간호사는 홀몸 어르신이나 장애인, 만성질환자의 가정을 찾아가 건강상태 점검 및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울러 이동노동자의 온열질환 예방 차원에서 인창동 소재 이동노동자 쉼터를 연중무휴 개방하고 있으며 생수 제공과 함께 각종 질환예방 물품도 지원하고 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모든 시민이 안전하게 여름철을 날 수 있도록 철저하게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시는 앞으로도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현장 중심의 세밀한 정책 집행으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atbod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