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카대, 대만 중국문화대와 2025 평화포럼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대학교는 13일 오후 1시 30분 창조관에서 일본 소카대, 대만 중국문화대와 함께 '2025 평화포럼'을 주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은 트럼프 미국 행정부 2기 출범에 따른 동북아 정세 변화 전망과 한국·일본·대만의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박재규 총장은 개회 인사에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국제정세 변화를 분석하고, 한국·일본·대만의 시각을 교류하며 동북아 평화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회"라며 "우정과 협력을 넘어 동북아 평화 토대를 굳건히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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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규 경남대학교 총장(전 통일부장관)은 13일 오후 1시 30분 경남대학교 창조관에서 '트럼프 2기 출범과 동북아 정세 변화 전망 및 3국의 대응'을 주제로 일본 소카대학(Soka University), 대만 중국문화대학(Chinese Culture University)와 함께 '2025 평화포럼'을 개최했다. 왼쪽부터 일본 소카대 타마이 히데키 부총장, 경남대 조재욱 교수, 극동문제연구소 최영준 국제협력실장, 대만 중국문화대 웨이지아인 교수 [사진=경남대학교] 2025.06.13 |
포럼은 세 가지 소주제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회의에서는 최영준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국제협력실장이 '한국 정부의 동북아 정책 제언: 대북정책 중심으로'를 발표했다. 최 실장은 남북 간 심리전 중단, 기존 합의사항 준수, 대화채널 복원 등 실천 조치와 강대국 외교에서 남북관계 균형 반영 필요성을 제시했다. 타마이 히데키 소카대 부총장과 웨이지아인 중국문화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각국의 입장을 보완했다.
두 번째 회의는 코이데 미노루 소카대 교수의 발표로 시작됐다. 코이데 교수는 미중러 전략 삼각관계 변화가 일본 외교에 도전과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했으며, 임을출 경남대 교수와 로저 S. 첸 중국문화대 교수가 이어진 토론에서 한미일 협력 및 경제 안보 네트워크 구축 등 상호 이익 방안을 제안했다.
세 번째 회의에서는 장지아춘 중국문화대 교수가 인공지능(AI) 기술 활용 양안 갈등 예측 연구 결과를 발표했고, 이상만 경남대 초빙교수와 조나단 럭허스트 소카대로부터 AI 기반 위기관리 모델에 대한 평가가 이어졌다.
경남대로부터 이번 포럼에는 한국·일본·대만 전문가 20여 명과 지역 CEO, 연구자 및 학부생 등 약 200명이 참석해 활발한 논의가 펼쳐졌다.
경남대로서는 지난 2017년부터 매년 돌며 일본 오키나와(2017), 대만(2024) 등에서 열린 바 있는 '평화포럼' 시리즈 중 올해도 주최 역할을 맡았다.
동네거래소 산업계 및 학계 관계자는 "동북아 정세 불확실성 속에서 지역 안보와 경제협력 관심 고조"라며 "학술적 논쟁뿐 아니라 현실적 해법 모색에도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