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기재부, 李정부 첫 경제진단 발표…"경기 하방압력 여전"

기사입력 : 2025년06월13일 10:00

최종수정 : 2025년06월13일 10:00

기재부, 13일 '최근 경제동향 6월호' 발간
李 취임 후 첫 발표…기존 동일 평가 유지
"내수 회복 지연·고용 애로 지속" 등 진단
실물 지표 모두 마이너스…물가·고용 선방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정부가 조기 대선으로 정권이 교체된 뒤 처음으로 발표한 경제 진단에서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다는 평가를 내놨다. 주요 실물 지표가 모두 후퇴한 가운데, 고용과 물가 등 일부 항목만 무난한 흐름을 유지했다.

정부는 이번 경제 진단에서도 경기 회복의 방안으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언급했다. 정부가 강조한 추경과 통상 대응 등이 얼마나 빠르게 효과를 낼 수 있을지가 향후 경기 흐름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 반년간 "경기 하방압력 증가" 평가…李정부 출범 후에도 동일

기획재정부는 13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6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건설투자 등 내수 회복이 지연되고, 취약 부문 중심 고용 애로가 지속되고 있다"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여건 악화로 수출 둔화 등 경기 하방압력이 여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경제에 대해서는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교역과 성장이 둔화할 우려가 있다"고 진단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국회 사랑재에서 우원식 국회의장 등 여야 대표들과 함께 오찬을 하기 전 환담하고 있다. 2025.06.04 photo@newspim.com

이번 6월호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첫 그린북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윤석열 정부 말과 비교해 진단 어조가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실제 내용을 들여다 보면 전월까지의 평가와 비교해 뚜렷한 차별점은 드러나지 않았다.

구체적으로는 '내수 회복 지연'과 '고용 애로 지속', '미국 관세 부과 등 대외여건 악화' 등의 핵심 진단이 그대로 유지됐다. 또 전산업생산과 수출, 소매판매, 투자 등 실물 지표 부진에 대한 분석도 앞선 그린북들과 동일한 어조로 반복됐다.

한동안 그린북에서 자취를 감췄던 '회복'이나 '안정' 등의 낙관 표현 역시 이번 호에서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는 이재명 정부가 기존 정부의 평가틀을 그대로 승계하면서, 당분간은 지표 중심의 중립적·보수적 해석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그린북 10~11월호에서는 '물가 안정세 확대'와 '경기회복 흐름 지속', '완만한 내수 회복 조짐' 등의 긍정적 표현을 사용한 바 있다. 같은 해 12월호에서도 '물가 안정세 유지'라는 평가를 담았으나, 이를 제외한 낙관 표현들은 모두 제외했다.

이후 올해 그린북 1월호부터는 희망적 표현들이 일절 포함되지 않았다. 정부는 2~6월호를 발간하는 동안 '내수 회복 지연'과 '고용 애로 지속' 등 새로운 비관 표현들을 담아냈다. 특히 5월호부터는 '수출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는데, 이는 그동안 수출 회복세가 경기 버팀목 역할을 해왔던 사실을 감안할 때 정부의 판단이 보다 보수적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재부는 이번 그린북을 통해 "경기 회복과 소비 활성화, 취약계층·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한 추경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우리 기업 피해 지원 등 통상 리스크 대응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생산·투자 부진에 수출까지 마이너스…청년층 고용한파 지속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주요 실물 지표들은 모두 마이너스로 돌아선 상황이다. 4월 기준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8% 감소했다. 이밖에 광공업(-0.9%)과 공공행정(-6.3%), 건설업(-0.7%), 서비스업(-0.1%) 등도 모두 줄었다. 특히 건설업은 전년 동월 대비 무려 20.5%나 감소해 경기 불확실성을 키웠다.

지출 부문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4월 기준으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9%, 설비투자와 건설투자는 각각 0.4%와 0.7% 감소했다. 민간소비와 투자 모두 위축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하면서 2월부터 세 달 연속 이어진 증가세를 끊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등 일부 품목이 호조였지만,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의 부진이 전체 수출 성적을 끌어내렸다.

다만 일평균 수출액은 26억6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1.0% 증가했다. 조업일수(-0.5일) 차이를 감안하면 완전한 꺾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무역수지 역시 69억4000만달러 흑자로 4개월 연속 플러스를 달성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9% 상승해 전달(2.1%)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이는 농산물(-4.7%)과 석유류(-2.3%) 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서비스(3.2%)와 공공서비스(1.3%) 등은 비교적 완만한 오름세를 이어갔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2.0% 상승해 전달보다 0.1%포인트(p) 하락했다. 생활물가지수는 2.3% 올랐으나 전달(2.4%)과 비교하면 상승폭이 줄었고, 신선식품지수는 -5.0%로 둔화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비회원 산유국들이 협력하는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증산 확대 등이 국내 물가 안정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고용시장은 무난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취업자는 2916만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4만5000명 늘었다. 고용률은 63.8%로 0.3%p 상승한 반면, 실업률은 2.8%로 0.2%p 낮아졌다.

업종별로는 보건·사회복지(+23만3000명)와 전문과학기술(+7만5000명) 등에서 취업자가 크게 늘면서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제조업(-6만7000명)과 건설업(-10만6000명)은 부진이 여전한 상황이다. 지난달 기준으로 제조업은 11개월 연속, 건설업은 13개월 연속 취업자 수가 감소했다.

청년층은 여전히 고용한파를 겪고 있다. 지난달 기준으로 15~29세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 동월보다 15만명 줄었고, 청년층 실업률도 여전히 6.6%에 달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작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콘리뷰] 8만팬 매료시킨 블랙핑크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솔로 활동을 마치고 다시 완전체로 뭉친 그룹 블랙핑크가 새로운 월드투어의 포문을 열었다.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이며 블랙핑크는 '월드 클래스'의 면모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블랙핑크가 지난 5일부터 6일, 양일간 경기 고양시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DEADLINE)'을 개최했다. 이번 공연은 K팝 걸그룹 최초로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 단독 입성한 것이자, 1년 10개월 만의 투어이다. 양일간 공연에는 7만8000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지난 월드투어 '본 핑크(BORN PINK)'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왔던 블랙핑크는 이번 새 투어의 포문을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열었다. 이어 '핑크 베놈(Pink Venom)'로 공연장을 한순간에 압도시켰다. 이날 지수는 "'2025 블랙핑크 데드라인 월드투어-고양'에 오신 모든 분들을 환영한다. 둘째 날이니 다들 더 잘 노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각자 소개를 짧게 한 후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을 이어갔다. 플로어 석에 앉은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블랙핑크의 공연을 즐겼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인 팬덤 블링크는 블랙핑크의 히트곡이 연달아 나오자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며 열광했다. 이들은 팬들의 호응에 보답하듯 강렬한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라이브로 '불장난'과 '셧 다운(Shut Down)'으로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솔로 활동을 통해 개인 역량을 최고치로 이끌어낸 이들은 공연 중간 중간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노련미를 뽐냈다. 개인 활동으로 국내외 차트에서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갔던 이들은 이번 콘서트 중간 중간 솔로 무대를 선보였다. 개인 무대가 시작되기 전, 댄서들은 편곡된 블랙핑크의 노래에 맞춰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했고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이후 지수는 '어스퀘이크&유어 러브(earthquake&Your Love)'로 솔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리사는 미국 최대 페스티벌 코첼라에서 해외 팬들을 사로잡았던 '뉴 우먼&록스타(New Woman&Rockstar)'을 선곡하며 객석을 단숨에 압도시켰다. 팬들은 자리에서 모두 일어나 열광하며 리사의 무대를 온전히 즐겼다.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프리티 새비지(Pretty Savage)'와 '돈트 노우 왓 투 두(Don't Know What To Do)'와 '휘파람'을 쉼 없이 소화했다. 특히 '돈트 노우 왓 투 두' 무대에서는 멤버들은 자유롭게 무대를 누비며 팬들과 시선을 맞췄다. 팬들은 함께 뛰어달라는 멤버들의 요청에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함께 뛰며 즐기며 장관을 이뤄냈다. 이어 블랙핑크는 '휘파람', '스테이(STAY)', '러브시크 걸(Lovesick Girl)'을 연달아 소화하며 쉴 틈 없이 공연의 중반을 향해 달렸다. 이들은 무대 중간마다 팬들의 환호성을 유도했고, 팬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뛰어 놀았다. 다시 이어진 솔로 무대에서는 미국 코첼라를 압도시켰던 제니가 '만트라&위드 더 IE&라이크 제니(Mantra&with the IE&like JENNIE)'를 선보였다. 제니의 솔로 무대가 시작되자 팬들은 우레와 같은 엄청난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어 솔로무대의 마지막은 로제가 장식했다. 그는 "'3AM'이라는 곡을 하려고 한다. 이 곡을 쓰게 된 게, 작년에 음악 작업을 할 때 컨디션이 안 좋았을 때였는데 스튜디오에 갔는데 선물 같은 곡이 있었다. 갈 곳을 헤맬 때 집 같은 느낌이 필요했는데 '너가 내 집이 됐으면 좋겠다'라는 가사가 있었다. 지금까지도 저한테 위로가 되는 곡이다. 여러분에게도 그런 곡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로제는 통기타 연주에 맞춰 서정적인 분위기의 '3AM'을 선보였다. 이어 '톡식 틸 디 엔드(toxic till the end)'와 최근 빌보드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브루노 마스와 협업곡 '아파트(APT.)'로 떼창의 무대를 만들었다. [고양=뉴스핌] 이지은 기자 = 경기 고양에 위치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블랙핑크의 새 월드투어 '데드라인'을 개최했다.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5.07.06 alice09@newspim.com 다시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무려 2년 8개월 만의 신곡 '뛰어(JUMP)'를 공개했다. 신곡의 트레일러 영상이 나오자 팬들은 기대감에 부풀어 함성을 내질렀다. '뛰어'는 팬들과 모두 함께 뛰어 놀며 즐길 수 있는 분위기로 꾸며졌다. 신곡 무대가 끝난 후 블랙핑크는 '붐바야'로 열기를 더했다. 지수는 "저희도 이번에 단체 무대랑 솔로 무대를 준비하면서 솔로로도 다양한 색깔을 낼 수 있어서 다양한 색을 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떨렸다. 무엇보다 즐거웠던 건 신곡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 신곡이 곧 공개될 예정인데, 공개되면 많이 사랑해주시길 약속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리사는 "어제부터 정말 너무 떨렸다. 아직도 떨리는데 저희랑 같이 놀고 있는 모습을 보니까 너무 좋다. 한국에서 월드투어가 첫 시작인데 그게 너무 뜻 깊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제니는 "첫 시작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도 너무 설렌다. 오늘을 마지막으로 월드투어를 떠나서 아쉬운데 블링크와 다시 만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지수는 "이제 곡이 얼마 안 남았다. 마지막 곡은 모두 같이 일어나서 함께 뛰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뚜두뚜두(DDU-DU DDU-DU)'와 '마지막처럼', 그리고 '포에버 영(Forever Young)'으로 첫 월드투어를 성료했다. 2시간 동안 총 19곡을 선보였지만,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앙코르'를 외쳤다. 다시 무대에 오른 블랙핑크는 신곡 '뛰어'와 더불어 '리얼리(REALLY)', 그리고 '시 유 레이터(SEE YOU LATER)'로 팬들의 아쉬움을 달래며 막을 내렸다.   alice09@newspim.com 2025-07-06 21:09
사진
삼척 39도 등 동해안 기온 신기록 [강릉=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안과 내륙에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삼척에서 낮 최고기온이 39도를 기록하는 등 강릉·동해·북강릉에서도 역대급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 폭염특보 현황, 일최고체감온도 및 일최고기온 분포도.[사진=기상청] 2025.07.06 onemoregive@newspim.com 폭염경보는 강원동해안(고성평지, 속초평지 제외), 양양평지, 강원남부산지에 발효 중이며 강원내륙과 산지를 포함한 다수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하조대(양양) 37.9도, 강릉 38.7도, 동해 36.5도, 삼척 39.0도 등 주요 해안 지점에서 체감온도가 크게 치솟았다. 이번 극심한 더위는 일본 남쪽 해상 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서풍이 유입되면서 발생했다. 특히 산맥을 넘어 동쪽으로 이동하는 뜨거운 바람이 가열돼 동해안을 중심으로 일최고기온 신기록을 경신했다. 북강릉은 기존 최고치인 37.1도를 넘어선 37.9도를 기록했고 동해시 역시 종전 극값인 37.3도를 뛰어넘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인 38.3도를 보였다. 당분간 기온은 평년보다 높게 유지될 전망이다. 8일부터는 동풍의 영향으로 내륙 중심으로 더위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열대야까지 예상된다. 관련 기관은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야외 활동 자제와 음식물 관리 철저를 당부했다. 영유아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 건강관리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실내외 작업장 및 농촌 현장에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 공간 마련을 강조했다. 축산농가는 가축 폐사 방지를 위해 송풍 및 분무 장치 가동과 사육 밀도 조절이 요구된다. 8일 이후에는 일부 해안지역에서 폭염특보 완화 가능성도 있을 전망이다. onemoregive@newspim.com 2025-07-06 22: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