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수리와의 교감 담긴 차별화된 쌀 브랜드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포장 디자인
[고성=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고성군은 고성거제통영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협력해 '고성독수리쌀'을 본격 출시하고 몽골 수출을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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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고성군이 은혜갚는 독수리, 고성독수리쌀을 판매한다. [사진=경남 고성군] 2025.06.12 |
고성독수리쌀은 매년 겨울 몽골에서 3000km를 날아오는 어린 독수리가 고성 논에서 머무르며 성장하는 생태 이야기를 담았다. 이 쌀은 지역 주민의 보호 아래 자란 독수리가 봄이면 다시 몽골로 돌아가는 자연과 인간의 교감을 상징한다.
이번 브랜드는 친환경 이미지를 강조하며 국내외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농산물로 선보인다. 군은 국내용·수출용 포장지를 별도로 제작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으며 오는 6월 24일 몽골 현지에서 수출협약 및 판촉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브랜드 개발에는 관광진흥과와 농식품유통과가 협업했다. 관광진흥과는 독수리를 생태관광 자원으로 활용하고 농식품유통과는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 기획 및 상품화를 맡았다.
고성군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농업 소득 증대와 함께 국제적 생태보호 활동도 확대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독수리쌀뿐 아니라 국가중요농업유산인 둠벙 등 특화 농산물 브랜드 개발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