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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 국가등록문화유산 된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12일 09:10

최종수정 : 2025년06월12일 09:1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유산청은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를 국가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하고,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를 등록 예고했다고 12일 밝혔다.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는 일제강점기 유럽에서 독립운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던 서영해가 프랑스 파리에 고려통신사를 설립(1929년)하고, 고려통신사를 중심으로 대한민국 임시정부 외교 특파원 등으로 활동하면서 유럽 각국에 일제의 침략상을 국제 사회에 고발하는 등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일원으로 한국 독립을 위해 수행하였던 외교 활동들을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 [사진=국가유산청]  2025.06.12 alice09@newspim.com

주요 자료로는 고려통신사의 독립 선전활동을 보여주는 고려통신사 관련 문서,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들과 주고받은 서신과 통신문, 서영해가 쓴 소설, 수필(에세이), 기사 등 각종 저술 자료와 유품 타자기 등이 있다.

이번에 등록 예고되는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는 근대 희곡과 연극 평론에 있어 대표적인 인물인 김우진의 '두덕이 시인의 환멸', '이영녀', '난파', '산돼지'까지 총 4편으로, 한국 희곡사 및 공연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두덕이 시인의 환멸'은 식민지 시대 자기모순과 가치관의 혼란을 지닌 개화지식인의 내면풍경을 신랄하게 비판한 풍자극이다.

'이영녀'는 식민지 조선 하층 여성의 고단한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1910년대 일본 신파극과, 계몽적·교훈적 특성을 지닌 1920년대 신극과는 구별되는 희곡으로서 가치가 있다.

'난파'는 전통과 근대라는 상반된 가치관이 충돌하는 과정을 담아낸 작품으로, 한국 근대 희곡사에서 서구(독일)의 표현주의극을 수용, 재창조한 실험성이 인정되는 희곡이다.

'산돼지'는 무기력한 자아의 생명력 회복을 다룬 작품으로, 사실주의를 바탕으로 자연주의, 상징주의, 표현주의 등의 기법들이 다양하게 차용된 작가의 대표작이다.

이번에 등록 예고된 4편의 원고는 1910~1920년대 일본 신파극이 지배하던 시기와 결별하고 서구 근대극을 주체적으로 수용하여, 식민지 현실을 냉철히 바라보며 근대극의 새 시대를 열려고 했던 시대정신이 반영된 작품이다.

언어사, 생활사, 문화사, 사회사, 경제사 등 다양한 분야의 학문적 자료로서 가치가 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등록한 '독립운동가 서영해 관련 자료'에 대해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와 함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관리와 활용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등록 예고한 '김우진 희곡 친필원고'에 대해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동안 수렴한 의견을 검토하고 문화유산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최종 등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근현대문화유산을 꾸준히 발굴·등록하는 적극행정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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