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월간 재정동향 6월호 발표
총수입 231.1조…전년비 17.7조 증가
법인세·소득세 늘며 관리재정수지 개선
관리재정수지 적자 47.1조…역대 세 번째
중앙정부 국가채무 잔액 1197.8조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지난 4월 말(누계기준) 중앙정부 국가채무 잔액이 1200조원에 육박했다. 전반적인 나라살림 지표를 나타내는 관리재정수지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인 46조1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기획재정부는 월간 재정동향 6월호(2025년 4월 말 누계기준)를 12일 발표했다.
이 기간 총수입은 231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조7000억원 증가했다. 국세수입은 1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6000억원 늘었다. 법인세(13조원)와 소득세(3조5000억원)가 늘어난 게 주요 원인이다.
세외수입은 15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조원 증가했고, 기금수입은 7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9000억원 감소했다.
![]() |
[자료=기획재정부] 2025.06.12 100wins@newspim.com |
총지출은 262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조9000억원 증가했다.
진도율은 ▲총수입 35.5% ▲국세수입 37.2% ▲총지출 39.0%다.
순수 수입에서 순지출을 차감한 통합재정수지는 31조2000억원 적자, 통합재정수지에서 국민연금·고용보험 등 사회보장성기금을 제외한 관리재정수지는 47조1000억원 적자다.
통합재정수지는 전년 대비 15조8000억원, 관리재정수지는 18조5000억원 개선됐다. 황희정 기재부 재정건전성과장은 "관리재정수지의 경우 지난달에 비해 많이 개선됐는데, 법인세와 소득세 등 국세수입이 증가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 |
[자료=기획재정부] 2025.06.12 100wins@newspim.com |
다만 여전히 적자 폭은 크다. 관리재정수지는 4월 누계 기준 2020년(-56조6000억원), 2024년(-64조6000억원) 이후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 5월 국회를 통과한 13조8000억원 규모의 1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은 5월 누계에 반영된다.
황희정 과장은 5월 추경 반영 시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커 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집행 실적과 세수 실적 등이 나와 정확한 규모가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중앙정부 국가채무 잔액은 1197조8000억원이다. 전월 대비 22조원 늘어났다. 황 과장은 "채무는 흐름이 아니라 누적되는 것이라 갈수록 늘어날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5월 국고채 발행 규모는 19조원이다. 경쟁입찰을 기준으로는 18조원이다. 1~5월 국고채 발행량은 100조2000억원으로 연간 총 발행한도의 48.4%다.
100win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