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관련 업무 주로 다뤄온 현직 외무공무원 발탁
캠프 출신 전직 외교관 기용했던 尹정부와 차별화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외교부 1차관에 임명한 박윤주 전 주아세안대표부 공사는 조용한 성품과 성실한 업무 스타일로 정평이 나 있는 현직 외무 공무원이다. 윤석열 정부에서 캠프 출신 전직 외교관을 1차관으로 임명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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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주 외교부 1차관 [사진=애틀랜타 총영사관 홈페이지] |
박 차관은 1970년생으로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1995년 외무고시 29회에 합격해 외교관 생활을 시작했다. 주미 한국대사관 1등서기관, 북미 2과장과 북미국 심의관, 인사기획관, 주애틀랜타 총영사를 거쳐 주아세안대표부 공사로 재직했다. 그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이 미국 관련 업무를 주로 다뤄왔다.
대통령실은 박 차관 인선 배경에 대해 "오랜 워싱턴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현안 해결에 탁월한 전문성이 있다"라며 "트럼프 2기 최우선 과제인 관세 협상 등에서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를 지켜낼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박 차관 임명은 '깜짝 인사'에 해당한다. 기수와 나이 면에서 박 차관을 예상했던 사람은 없었다. 이 때문에 당초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박 차관이 발탁된 배경에 대해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박 차관이 워싱턴에서 서기관으로 근무할 당시 정무공사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라는 점에서 위 실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도 있다.
▲1970년 전남 보성 ▲서울대 외교학과 ▲조지워싱턴대 국제무역투자과정 석사 ▲북미 2과장 ▲북미국 심의관 ▲외교부 인사기획관 ▲주애틀랜타 총영사 ▲주아세안대표부 공사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