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현 LG 감독 "현실적인 전력 차 절감"
[서울=뉴스핌] 남정훈 인턴기자 = 2024~2025시즌 프로농구 챔피언 창원 LG가 2025 국제농구연맹(FIBA) 바스켓볼 챔피언스리그(BCL) 아시아 조별리그에서 뼈아픈 결과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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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LG 폴리 폴리캡이 9일 FIBA 챔피언스리그 아시아 조별리그 알 리야디 베이루트와의 경기에서 경합하고 있다. [사진 = LG 세이커스] 2025.06.09 wcn05002@newspim.com |
10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셰이크 사이드 빈 막툼 스포츠홀에서 열린 B조 최종전에서 우쓰노미야 브렉스(일본)가 홈팀 샤밥 알아흘리(UAE)를 105-99로 꺾으면서, LG의 조별리그 최하위가 확정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필리핀, 레바논 등 아시아 프로리그 각국 챔피언 9개 팀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최하위가 탈락한 뒤 나머지 8개 팀이 토너먼트로 우승 팀을 정한다.
C조에 속한 LG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타오위안 파우이안 파일럿츠(대만)에게 73-89로 패했고, 이어진 알리야디 베이루트(레바논)와의 두 번째 경기에서도 76-103으로 대패했다.
LG는 조별리그 2패를 기록하며 일정을 마쳤고, 골 득실 -43점으로 토너먼트 진출이 무산됐다. 같은 2패를 안은 A조의 저장 광샤 라이온즈(중국)는 골 득실 -31점으로 LG를 앞섰다.
B조는 우쓰노미야, 샤밥 알아흘리, 메랄코 볼츠(필리핀) 3개 팀 모두 1승 1패를 기록해 세 팀 모두 다음 라운드에 올랐다.
조상현 LG 감독은 대회 종료 후 "완벽한 전력을 갖추지 못한 상황, 시차 적응과 짧은 휴식기 등 쉽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라며, "현실적인 전력 차를 절감했다. 변명보다는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한국 대표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 죄송하다"라고 소회를 전했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