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국 마약 밀수 합동단속 작전 성과 발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은 태국 관세총국과 함께 진행한 마약 밀수 합동단속 작전 '사이렌(SIREN Ⅳ)' 성과를 10일 발표했다.
이번 작전은 3개월 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태국발 마약류 총 72.7kg(45건)을 확보했다.
한-태 마약밀수 합동작전은 두 나라의 관세당국 간 마약 우범정보 교환과 직원 파견을 통해 효과적으로 마약 단속을 시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작년부터 매년 실시돼 올해로 4번째다.
양국의 세관 당국은 지난 9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성과 보고회를 열어 이번 작전의 결과와 향후 국제 공조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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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관세청] 2025.06.10 100wins@newspim.com |
이전 4차례 합동작전의 성과는 누적 적발량 156건, 385.5kg에 이른다. 이는 약 1161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최근 작전 기간 중 월평균 적발 건수가 지난해 1차 작전의 8.7건에서 올해 4차 작전의 15건으로 172% 증가했다.
올해의 작전에서는 전년 대비 251% 증가했던 야바(YABA) 적발량이 줄었다. 반면 지난해 0.8kg에 그쳤던 대마초 적발량이 21kg으로 2625% 증가했다.
관세청은 이와 같은 대마초 수치의 급증이 태국의 합법화 정책과 관련이 있다고 평가하고, 태국 정부와의 정보교류를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이종욱 조사국장은 보고회에서 "태국 관세총국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마약 단속에 중요한 파트너로, 향후 양국의 협력 관계가 발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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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욱 관세청 조사국장(오른쪽)이 9일 태국 치앙마이에서 열린 '제4차 한·태 마약 합동단속 성과보고회'를 마친 뒤 팍품 태국 관세총국 조사국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관세청] 2025.06.10 100wins@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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