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22회로 1위... 프랑스·잉글랜드도 7회 연속 그쳐
인판티노 FIFA회장 SNS에 "인상적인 성과" 축하 메세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축구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으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이는 전 세계를 통틀어 6번째로 긴 연속 진출 기록이다. 아시아에서는 단연 독보적이다.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은 6일 "인상적인 성과"라며 인스타그램에 한국의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메시지를 남겼다.
'삼바 축구' 브라질은 1930년 제1회 우루과이 월드컵부터 지난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단 한 번도 빠지지 않고 22회 연속 본선에 출전해 이 부문 압도적 1위에 올라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남미 예선에서도 본선 진출 가능성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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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스라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조현우(왼쪽)와 전진우가 6일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한 뒤 포옹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5.6.6 psoq1337@newspim.com |
브라질에 이어 독일이 옛 서독 시절을 포함해 1954년 스위스 대회부터 2022년까지 18회 연속 출전에 성공했으며 2026년 대회에서 19회째를 노린다. 카타르 월드컵 우승국이자 FIFA 랭킹 1위인 아르헨티나는 이번 북중미 대회 진출로 14회 연속 출전 기록을 세웠다. 이는 이탈리아(1962~2014)와 나란히 공동 3위에 해당한다. '무적함대 스페인은 1978년부터 2022년까지 12회 연속 본선 무대를 밟았고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진출 시 13회 연속 기록이 된다.
이러한 세계적 축구 강호들에 이어 한국이 6위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10회 이상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 국가는 전 세계에서 브라질, 독일, 아르헨티나, 이탈리아, 스페인, 한국 단 6개국뿐이다.
월드컵 우승국인 프랑스와 잉글랜드조차 이 기록엔 미치지 못한다는 것. 두 나라 모두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7회 연속 출전이 최다이며 북중미 대회 진출 시 8회에 불과하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에선 일본이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8회 연속 진출로 한국에 이어 2위다. 호주는 카타르 대회까지 5회, 이란은 북중미 대회 진출로 4회 연속 출전 기록을 각각 보유하게 됐다. FIFA 랭킹에서는 일본이 15위로 AFC 내 가장 높고 이란이 18위, 한국이 23위로 뒤를 잇고 있다.
한국은 이번 북중미 대회까지 포함해 통산 1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오르게 됐다. 이는 아시아에서 최다 기록이다. 일본이 8회로 뒤를 잇고 있으며, 이란(7회), 호주·사우디아라비아(각 6회)가 그 뒤를 따른다. 전 세계적으로는 브라질이 단 한 번도 빠지지 않은 22회로 가장 많고, 독일(20회), 아르헨티나(19회), 이탈리아·멕시코(18회) 순이다.
psoq133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