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에서 최근 공무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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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청.[뉴스핌 DB] 2025.05.21 onemoregive@newspim.com |
5일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는 2건으로 총 8400만 원 상당의 금전적 손실이 발생했다. 범인은 태백시청 총무과 직원을 사칭해 지역 업소에 접근, 상품 구매를 빌미로 신뢰를 얻은 뒤 추가 물품을 유령업체 계좌로 송금하도록 유도하는 수법을 썼다.
특히 실제 공무원의 부서와 이름, 직책 등 개인정보를 도용하고 사진·전화번호·이메일 주소 등이 조작된 공무원증과 명함 이미지를 문자로 전송해 피해자의 의심을 피했다.
시 관계자는 "공무원이 개인 명의 계좌로 입금을 요청하는 일은 절대 없다"며 "문자나 전화로 기관 또는 직원 이름을 언급하며 접근할 경우 반드시 해당 기관에 직접 연락해 진위를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산 착오', '긴급 물품 구매' 등 급박한 상황을 내세워 입금을 재촉하는 것은 전형적인 사기 수법이라며 시민들에게 혼자 판단하지 말고 가족이나 경찰 등과 즉시 상의할 것을 당부했다.
태백시는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협력해 정보 안내와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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