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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내리고, 김문수 오르고... 출구조사 예측 크게 빗나갔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04일 12:46

최종수정 : 2025년06월04일 14:37

출구조사에서 12.4%p 차, 개표 결과는 8.27%p로 좁혀져
중장년층 '샤이 김문수' 반영, 이준석은 큰 차이 없어
유럽과 미국도 출구조사 빗나가는 결과 많아지는 추세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KBS·MBC·SBS 등 지상파 3사는 3일 오후 8시 발표한 공동 출구조사에서 이재명 후보가 51.7%,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가 39.3%를 기록했다고 예측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12.4%p로 오차 범위(±0.8%p) 밖이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7.7%로 조사됐고,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1.3%,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상임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민석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3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 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 발표 후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2025.06.04 oks34@newspim.com

그러나 최종 득표율은 출구조사 결과와 많이 달랐다. 이재명 대통령이 49.42%를 기록했고,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41.15%,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8.34%를 각각 기록했다. 민주노동당 권영국 후보는 0.98%, 무소속 송진호 후보는 0.10%였다. 이재명 대통령은 출구조사보다 2.28% 하락했으며 김문수 후보는 1.85% 올랐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도 출구조사보다 0.64% 오른 결과였다.

만약 이번 대선 득표율이 오차 범위에 근접한 치열한 접전이었다면 출구조사는 무용지물이 됐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 입소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이 공동 수행했으며,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전국 32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친 유권자 8만 14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오차 범위는 95% 신뢰 수준에서 ±0.8%p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출구조사 발표 화면. [사진= MBC 화면 갈무리]   2022 eotks2025.06.04 oks34@newspim.com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는 과거 대선에서도 정확도를 인정받아왔다. 전국 단위 출구조사를 실시한 제16대부터 제20대 대선까지 5번의 대선에서 모두 1위 예측 후보가 실제로 당선됐다. 2002년 실시된 16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노무현 후보가 48.4%, 이회창 후보가 46.9%로 조사됐다. 실제 개표 결과는 노 후보가 48.9%, 이 후보가 46.6%를 얻었다.

2007년 17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이명박 후보가 50.3%, 정동영 후보가 26.0%를 기록했고, 실제 득표율은 각각 48.7%, 26.1%로 나타났다. 2012년 18대 대선에서는 박근혜 후보가 50.1%, 문재인 후보가 48.9%로 출구조사에서 조사됐다. 실제 개표 결과는 박 후보가 51.5%, 문 후보가 48.0%였다. 2017년 19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문재인 후보가 41.4%, 홍준표 후보가 23.3%, 안철수 후보가 21.8%로 조사됐다. 실제 득표율은 문 후보가 41.1%, 홍 후보가 24.0%, 안 후보가 21.4%로 집계됐다.

2022년 20대 대선에서는 출구조사에서 윤석열 후보가 48.4%, 이재명 후보가 47.8%를 기록했으며, 실제 개표 결과는 윤 후보가 48.5%, 이 후보가 47.8%로 거의 오차 없이 들어맞았다. 결과적으로 이번 출구조사가 가장 큰 오차를 보인 셈이다. 당초 출구조사는 12.4%p 차이였지만 실제로는 8.27%p로 줄어든 것이다.

이번 출구조사는 본 선거 당일 투표를 마친 유권자 8만 명 면접 조사와 사전투표를 마친 만여 명 전화조사를 합친 결과다. 당선인 예측에는 성공했지만, 치열한 접전 상황이었다면 출구조사 예측이 빗나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글로벌리서치 윤명환 부사장은 "내란 세력 심판을 앞세운 이번 선거에서 김문수 후보 지지층이 의견 밝히기를 꺼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한마디로 출구조사에서 드러나지 않았던 '샤이 김문수' 표가 실제 개표에서 반영된 것이다. 숭실대학교 언론홍보학과 김사승 교수는 "사전 투표 비율이 높았기에 표심 반영에 한계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유럽이나 미국에서도 출구조사 결과가 크게 엇나가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에서는 출구조사 무용론을 제기하는 이들도 있다. 수시간 뒤에 정확한 결과를 알 수 있는 선거에서 굳이 많은 돈을 들여서 출구조사를 할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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