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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노믹스] 연금·의료개혁 '가속화'…재정 뒷받침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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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제21대 대통령 당선…사회정책 방향은
공공의대 논란…"지역 의사 확대 효과 적을 것"
기초연금 등 공적연금 개혁방향 "재설정" 주문
정년연장·주4.5일 긍정적…"세심한 접근 필요"
'9월 제출' 2035 NDC 당면 현안…"빠른 추진"

[세종=뉴스핌] 양가희 신도경 이유나 기자 =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으로 확정됐다.

이에 따라 윤석열 정부의 숙원사업이던 의료개혁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정부가 의대 증원에 집중했다면, 이재명 정부는 공공의료 개혁에 집중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후보 당시 의료개혁 공약 1번으로 지역·필수·공공의료를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의대 없는 지역에 의대를 신설하고, 공공의료 사관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인천, 전북, 전남에 공공의대 3곳을 짓고, 경북에는 일반 의대 1곳 신설을 검토하겠다는 구상이다. 

◆ 李 공약 논란의 키워드 '공공·건보·비대면'…의료 상업화 '우려'

문제는 공공의대 필요성 논란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이다. 의료계는 공공의대를 신설하면 학생들이 늘어나는 것이 불가피해 의대 신설이 곧 의대 증원이라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또 공공의대 신설이 지역 의사 유입 효과로 나타날 가능성도 적다고 평가했다.

마상혁 공공의료대책위원장은 "공급을 늘리면 지역 의료를 강화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불가능하다"며 "지역에 환자가 없어 의사들은 수도권으로 몰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마 위원장은 "지역 의료 문제의 근본적인 문제는 지역 붕괴 현상"이라며 "이 대통령은 인력 유출보다 지역 붕괴를 전반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제언했다.

위협받는 건보재정도 숙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0년 공개한 '2020~2060 건강보험 장기 재정 전망'에 따르면, 건강보험재정은 2029년부터 누적 적자로 전환되고 2060년 누적 적자는 5765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14%에 불과한 국고 지원을 늘려 건보 재정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다만 국고 지원을 확대할 경우 세금 인상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그간 기획재정부가 신중한 태도를 보인 만큼, 구체적인 목표와 평가 결과가 시급한 상황이다.

무상의료운동본부는 "일부 질환과 항목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 제시만 있을 뿐 임기 5년간 달성할 목표 보장률을 제시하지 않았다"며 "이 방식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저인 한국의 건강보험 보장성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이 제시한 '비대면진료 제도화'도 논란의 중심에 섰다. 비대면진료는 환자가 의료기관에 방문하지 않고 재택 등에서 컴퓨터나 화상통신 등을 활용해 의사에게 영상으로 진찰이나 처방을 받는 의료서비스다. 복지부는 작년 2월부터 전국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비대면 진료를 전면 허용했다.

국회입법조사처의 '만성질환자의 건강결과 개선을 위한 비대면 진료의 효과'에 따르면 의료사고에 대한 책임소재 불분명, 플랫폼 업체의 질 관리, 비대면 진료 후 약 배송 문제가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무상의료운동본부도 이에 비대면 진료가 제도화되면 플랫폼 기업이 이를 의료 상업화에 이용할 수 있다며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 기초연금 '부부감액 축소' 찬반 엇갈려…"기초연금 방향 재정립" 모두 공감

연금개혁 과제도 남아 있다. 윤 정부는 지난 3월 보험료율(내는 돈)과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조정하는 모수개혁만 일단락했다. 이 대통령은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부부가 동시에 연금을 수급할 때 감액되는 현상 해결이 시급하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 노인 중 소득인정액 하위 70%에게 지급된다. 부부가 동시에 기초연금을 받으면 남편과 부인 모두 기초연금액의 20%가 감액된다. 두 명이 살 때 생활비와 주거비 지출이 2배로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1.5배로 느는 원리인 가구균등화지수가 적용되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6.3 대선 피날레 유세를 하고 있다. 2025.06.02 mironj19@newspim.com

기초연금 부부감액 단계적 축소에 대한 전문가들의 입장은 상반됐다. 유종성 연세대 한국불평등연구랩 소장은 개인의 권리를 강화하고 결혼으로 인한 불평등을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유 소장은 "부부 감액 제도를 폐지하면 가구 형성을 촉진할 수 있고 노인의 상호 돌봄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기초연금 부부 감액제도를 추진할 때 재정이 많이 들 것"이라면서도 "독거노인 발생으로 드는 사회적 비용보다 감액 제도 폐지에 드는 비용이 더 적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반면 석재은 한림대 교수는 노인 빈곤 감소에 초점을 두고 선별적 차등 급여로 재편할 목적이라면 부부 감액은 유지되는 것이 정합하다는 입장이다. 석 교수는 "국민연금을 그대로 둔 상황에서 보편적 기초연금을 재정으로 조달하는 것은 지속가능성에 상당한 부담"이라며 "빈곤 해소 효과도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기초연금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것에는 전문가들 모두 공감했다. 유 소장은 소득인정액 하위 70%에게 주는 기초연금 방식을 소득에 따라 감액하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지금처럼 기초연금을 정액제로 지급하면서 부부 감액까지 추진하는 것은 재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이유다.

석 교수도 "부부 감액 폐지 등 단편적 제안보다 노후보장 관점에서 기초연금 발전 방향을 재정립해야 한다"며 "국민연금 관계를 재정립하는 가운데 방안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 정년연장·주4.5일제 '세심한 접근' 필요…"여성·전국민고용보험·사회적대화 더 챙겨야"

노동 분야 공약에서 가장 눈에 띄는 키워드는 '65세 정년연장'과 '주4.5일제'다. 후보 시절 공약집에 따르면 당선인은 법정 정년을 65세로 단계적 연장한다.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년연장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연내 입법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고령자 고용지원금 상향 등 정부 지원을 강화하고, 근로시간 개선 등에 대한 노사 자율합의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정흥준 서울과기대 교수는 "인력이 필요한 기업은 문제없지만, 덜 필요한 기업에 대한 세심한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지금도 고용촉진지원법에 의거해 고령자 고용지원금을 지급하지만 지원액이 크지 않고 절차가 복잡해 신청률이 떨어진다"며 "절차 간소화 및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미지=퍼플렉시티] 2025.06.03 sheep@newspim.com

정년연장에 따른 근로시간 조정과 임금체계 개편도 불가피하다. 정흥준 교수는 "대기업의 경우 (인건비) 지불 여력이 있어 (고령자 고용지원금) 지원 대상에서 빠질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주 3일제, 주 4일제나 주 30시간 등 근로시간을 조정한다면 기업 수용성이 높아질 수 있다. 연공급제를 운영하는 공공기관 등은 근로자 생산성을 고려해 직무급제를 채택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 4.5일제의 경우 범정부 차원 로드맵을 수립, 시범사업 실시 지원 등이 공약집을 통해 제시됐다. 과로사 예방을 위한 대책 수립 및 실노동시간 단축 지원을 위한 법·제도 개선 등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정 교수는 "(업종과 기업 특성상) 주 4.5일제를 하기 쉬운 곳이 있는 반면 어려운 기업이 있다"며 "법으로 맞춰버리면 일손이 필요한 기업에 부담이 되기에 주 4.5일제를 지원한다는 것인데, 이들 주 4.5일제 실현 기업은 기본적으로 워라밸을 실현했을 가능성이 높기에 세제혜택이나 각종 인증 등으로 기업 명성을 높이는 방식의 지원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괄임금제 금지 규정 명문화, 퇴근 후 업무 연락을 지양하는 '연결되지 않을 권리' 보장도 공약집에 언급됐다. 포괄임금제는 이미 부분적으로 도입된 만큼 반발이 있을 수 있는 상황이다. 정 교수는 "문제가 되는 포괄임금제 운영 방식은 기본급에 연장근로수당을 넣는 형태"라며 "이 경우 정확하게 계산하지 않고 포괄임금제를 통해 무제한으로 일을 시키는 '공짜 노동'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현행 제도에 맹점이 있는 만큼 현장 반발이 거세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정 교수는 "그간 제도를 너무 남용해 왔다"며 "기업은 일을 시키는 대로 (임금을) 주면 된다. 법에도 포괄임금 관련 근거가 없는데 (현장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결되지 않을 권리'에 대해 정 교수는 "(한국 노동문화에) 새로운 개념이지만 필요하다. 빨리 안착될 것"이라며 "젊은 노동자들은 퇴근 이후 업무 연락에 마지못해 응하는 것이지, 사실은 원하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다들 (퇴근 후 업무 연락을) 하면 안 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 (제도가 적용되면) 업무시간에 효율적으로 일하는 방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교수는 공약집을 통해 공개된 이 당선인의 노동정책 방향에 대해 "전반적으로 취약 노동자에 대한 배려가 눈에 띄는 것이 특징이다"라면서도 "여성 공약, 전 국민 고용보험, 사회적 대화 관련 부분이 빠져 있지만 집권 이후 어차피 챙겨야 할 부분이다. 더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2035 NDC 제출 난항 예상…"새 정부 서둘러야"

환경 분야에서 가장 시급한 과제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및 로드맵 설정이다.

NDC는 향후 10년 간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목표와 세부 경로를 정한 것이다. 2015년 세계 여러 국가는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기온 상승폭을 1.5도 이하로 억제한다는 '파리협정'을 맺고, 2020년부터 5년마다 NDC를 설정해 국제사회에 제출해 오고 있다.

계엄과 탄핵 정국으로 새 정부 출범 이후 NDC 발표 시기와 제출 시기도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정부는 앞서 6~7월 중 2035 NDC 초안 공개 일정을 밝혔다. 최종안은 오는 9월 중 유엔(UN)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당선인으로서는 취임 후 3개월 안에 NDC 최종 제출을 위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국회예산정책처 '2035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 현황과 주요쟁점' [자료=국회예산정책처] 2025.06.03 sheep@newspim.com

2035 NDC는 2018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 40% 감축을 목표로 하는 현행 2030 NDC보다 엄격한 수준으로 설정해야 한다. 난항이 예상되지만,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대선 후보 시절 NDC에 대한 구체적인 감축 목표와 로드맵을 밝히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공약집에는 '2030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 추진과 과학적 근거에 따른 2035년 이후 감축 로드맵을 수립'한다고만 언급됐을 뿐이다.

국회예산정책처가 지난달 공개한 '2035 온실가스감축목표(NDC) 수립 현황과 주요 쟁점'에 따르면, 전환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기 위한 원전·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지속 추진 중이나 물리적 한계로 2035 NDC 목표 상향 여력이 부재하다.

특히 보고서는 높은 제조업 비중과 에너지 다소비 업종 위주의 구조적 한계로 2035 NDC 감축 시나리오 도출에 애로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문가는 국제사회의 환경 기준에 맞추기 위해 조속한 2035 NDC 설정과 이행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윤 정부에서 3년 동안 실질적인 탄소감축 정책을 하지 않아 2030 NDC도 가능할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한국 정부는 국제사회에 낙오되지 않기 위해 빠르게 2035 NDC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가톨릭기후행동, 녹색당, 정치하는 엄마들 등 시민단체 회원 및 어린이들이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지구를 지켜라, 아기 기후 소송' 2030 온실가스 감축 목표 40% 위헌 헌법소원 심판 청구 기자회견에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2.06.13 mironj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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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전 실패·산책 주루·견제사까지…디테일 무너진 LG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가을야구에서 승패를 가르는 것은 실력만이 아니다. LG는 KIA와의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에서 작전과 주루, 수비까지 잇따라 허점을 드러내며 벼랑 끝에 몰렸다. LG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에서 KIA에 3-6으로 패했다. 전날(17일) 1차전에서도 1-5로 무릎을 꿇었던 LG는 시리즈 전적 2패를 기록하며 남은 세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처지가 됐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선발투수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도 뼈아팠지만, 더욱 아쉬운 것은 기본적인 플레이에서 반복된 실수였다. 1차전에서 작전 실패와 안일한 주루, 연속 수비 실책으로 흐름을 내줬던 LG는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견제사로 추격 기회를 날렸다. 가장 뼈아픈 장면은 2차전 3회초였다. LG는 경기 시작부터 최악의 상황에 몰렸다. 선발 임찬규가 1회말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는 동안 6안타와 볼넷 1개를 허용하며 5실점했다. 정규시즌 공동 다승왕이 0.1이닝 만에 강판되는 충격적인 출발이었다. 그러나 LG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존 케네디와 이우찬 등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았고, 3회초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박동원이 2루타를 때려냈고, 구본혁이 중전 적시타로 박동원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1-5로 추격한 LG는 박해민의 안타까지 나오면서 1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송찬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2사 1, 2루가 됐지만 여전히 기회는 남아 있었다. 타석에는 올 시즌 타율 0.338, 39홈런, 122타점을 기록한 오스틴 딘이 들어섰다. 안타 하나면 추가 득점을 기대할 수 있었고, 장타가 터진다면 단숨에 점수 차를 좁힐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하지만 오스틴이 승부를 마치기도 전에 이닝이 끝났다. 1루 주자 박해민이 리드 폭을 길게 가져가다가 KIA 포수 한준수의 견제에 걸려 태그아웃됐다. 어렵게 만들어낸 2사 1, 2루 기회가 허무하게 사라졌다. 박해민은 빠른 발과 주루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는 선수다. 그러나 당시에는 무리하게 추가 진루를 시도할 이유가 크지 않았다. 이미 득점권에 주자가 있었고, 타석에는 LG에서 가장 위협적인 타자 중 한 명인 오스틴이 있었다. 한 베이스를 더 얻기 위해 감수한 위험이 지나치게 컸던 셈이다. 더욱 뼈아픈 것은 LG가 막 추격을 시작한 시점이었다는 점이다. 1회 5실점이라는 악재를 딛고 반격의 실마리를 잡았지만, 스스로 공격을 끝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결국 LG는 5회초 박해민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만회했으나 7회말 나성범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다시 2-6으로 벌어졌다. 8회초 문정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따라붙었지만 거기까지였다. KIA 선발 아담 올러는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고, LG는 3점을 얻는 데 그쳤다. 이날의 견제사가 더욱 심각하게 다가오는 이유는 전날에도 비슷한 문제가 반복됐기 때문이다. 1차전 3회초, LG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선두타자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무사 1루 기회를 잡았다. [서울=뉴스핌] 17일 KIA와의 준PO 1차전서 도루 실패와 주루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지 않는 모습으로 논린을 일으킨 LG의 박동원.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다음 타자 구본혁은 초구에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시도했지만 파울을 기록했다. 이후 LG 벤치는 같은 작전을 다시 시도했다. 그러나 KIA 배터리가 이를 경계했다. 제임스 네일은 스트라이크존을 크게 벗어나는 바깥쪽 높은 공을 던졌고, 2루로 뛰던 박동원은 협살에 걸려 아웃됐다. 주자를 진루시키기 위해 선택한 작전이 오히려 주자를 지우는 결과로 이어졌다. 더욱 아쉬웠던 것은 이후 홍창기와 박해민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는 사실이다. 작전 실패로 주자가 사라지지 않았다면 득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었던 상황이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의 설명에서도 차이가 드러났다. LG 염경엽 감독은 KIA 배터리가 의도적으로 피치아웃을 한 것은 아니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반면 이범호 KIA 감독은 초구 작전 이후 비슷한 상황에 대비했고, 배터리 코치와 포수 김태군이 바깥쪽 공으로 대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KIA는 LG의 움직임을 읽고 대응했지만 LG는 상대의 대비를 넘어서지 못했다. 5회초에는 박동원의 안일한 주루가 도마 위에 올랐다. 1사 후 박동원이 좌중간으로 뜬공을 날렸다. 평범한 외야 플라이로 끝날 것으로 보였지만 KIA 중견수 김호령과 좌익수 박재현이 충돌하면서 공을 놓쳤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그러나 박동원은 타구가 잡힐 것으로 판단하고 전력 질주하지 않았다. 1루에 거의 도착할 무렵에야 뒤늦게 속도를 높였지만 2루 진루를 시도하지 못했다. 처음부터 전력 질주했더라도 2루까지 도달할 수 있었을지는 확실하지 않다. 다만 상대의 실수까지 대비해 끝까지 뛰어야 하는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운 장면이었다. 6회말에는 수비에서도 집중력이 무너졌다. 송찬의가 박재현의 평범한 좌익수 뜬공을 놓쳤고, 이어 문보경도 김선빈의 땅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을 수 있었던 상황이 무사 1, 3루 위기로 바뀌었다. 결국 김도영의 희생플라이로 KIA가 추가점을 올렸다. LG가 공격에서는 스스로 기회를 날리고, 수비에서는 상대에게 기회를 제공하는 장면이 반복된 것이다. 반면 KIA는 이틀 연속 상대의 작은 허점을 놓치지 않았다. 1차전에서는 포수 김태군이 LG의 작전에 대비해 박동원의 주루사를 유도했고, 2차전에서는 한준수가 박해민의 긴 리드 폭을 포착해 견제사로 연결했다. 타격에서도 차이가 있었다. KIA는 1차전 김도영이 홈런 2개를 포함해 4타점을 올렸고, 2차전에서는 카스트로와 나성범, 김선빈, 한준수가 해결사로 나섰다. LG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동안 KIA는 상대의 실수를 득점으로 연결하고, 수비에서는 위기를 최소화했다. [서울=뉴스핌] 18일 KIA와의 준PO 2차전서 견제사를 당한 LG의 박해민. [사진 = LG 트윈스] 2026.10.18 wcn05002@newspim.com 물론 두 경기의 패배를 기본기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1차전에서는 중심타선의 부진이 결정적이었고, 2차전에서는 임찬규의 조기 강판으로 경기 운영이 어려워졌다. 그러나 전력과 경기 흐름에서 밀릴수록 작은 플레이 하나의 중요성은 더욱 커진다. 잡아야 할 타구를 확실하게 처리하고, 주어진 득점 기회를 끝까지 살리며, 불필요한 주루사로 공격의 흐름을 끊지 않는 것이 기본이다. LG는 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이틀 연속 흔들렸다. 1차전에서는 작전 실패와 느슨한 주루, 연속 실책이 나왔고, 2차전에서는 추격의 불씨를 살릴 수 있었던 상황에서 견제사로 공격을 끝냈다. 결과는 2연패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이어진 KIA전 연패도 9경기로 늘어났다. LG는 오는 2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3차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 번만 더 패하면 가을야구가 끝난다. 지금 LG에 필요한 것은 거창한 전술 변화만이 아니다. 평범한 타구를 잡고, 주어진 기회를 살리고, 불필요한 아웃을 줄이는 것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가을야구의 승부를 가르는 디테일에서 밀리는 한 LG의 반전은 쉽지 않다. wcn05002@newspim.com 2026-10-1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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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스 멤버십 보안 뚫렸다…고객 개인정보 무단 유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커피전문점 할리스에서 멤버십 고객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유출됐다. 비밀번호와 주소 등도 유출 항목에 포함됐다.  18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할리스는 지난 16일 멤버십 시스템에서 허가받지 않은 접근으로 고객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 내용은 이날 고객들에게 문자로 안내했다. 18일 오후 8시에도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할리스 홈페이지 모습. [사진=할리스 홈페이지 갈무리] 회사가 추정하는 유출 시기는 지난달 3일부터 이달 7일까지다. 2020년 2월 11일 이전 멤버십 가입 고객이 대상이며, 구체적인 피해 인원과 유출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유출된 정보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비롯해 이름, 생년월일, 전화번호, 주소, 이메일, 중복가입확인정보(DI) 등이다. 서비스 이용에 관한 정보도 포함됐다. 할리스는 사고 확인 후 비인가 접근 경로를 막고 인증 절차를 보강했다. 비정상 로그인 시도에 대한 모니터링도 강화했다. 관계 기관에 신고를 마쳤으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 이번 사고 이후 할리스 공식 홈페이지 접속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8시 현재까지 홈페이지 접속이 원활하지 않은 상태다. 고객에게는 할리스 계정의 비밀번호를 즉시 변경해 달라고 당부했다. 다른 서비스에서도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한다면 함께 바꾸도록 권고했다. 출처가 불분명한 전화나 문자, 이메일에 응답하거나 링크를 누르지 말 것도 당부했다. 할리스는 문자로 링크를 보내거나 비밀번호 및 금융·결제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안내했다. 할리스는 "이번 사고로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정보 보호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nrd@newspim.com 2026-10-18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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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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