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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억만장자들 스타일 달라도 선호 종목은 메타 ② 시총 3조달러

기사입력 : 2025년06월03일 08:02

최종수정 : 2025년06월03일 08:02

데이비드 테퍼 1Q '입질'
AI 투자 대폭 강화
20230년 AI 시장 15.7조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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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억만장자들이 메타 플랫폼스(META)에 입질하는 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운 성장 잠재력이 배경으로 자리잡고 있다.

1분기 말 기준 포트폴리오에서 업체를 편입 비중 1위로 둔 4명의 억만장자 이외에도 월가의 큰 손 데이비드 테퍼가 엔비디아(NVDA)와 아마존(AMZN), 마이크로소프트(MSFT) 등 빅테크의 보유 물량을 줄이고 메타 플랫폼스를 상당 규모로 사들였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13F에 따르면 테퍼가 이끄는 헤지펀드 업체 아팔루사 매니지먼트는 1분기 메타 플랫폼스 주식을 6만주 매입했다. 투자 금액은 약 4000만달러. AI 기술이 이미 실적을 개선시키는 효과를 가져오기 시작했고, 해당 분야의 성장이 이제 시작이라는 진단으로 풀이된다.

또 다른 억만장자 올레 안드레아스 할보르센도 1분기 메타 플랫폼스에 '입질' 했다. 그가 이끄는 바이킹 글로벌은 3개월 사이 업체의 주식을 146만6311주 사들였다.

메타 플랫폼스의 이른바 AI 이니셔티브에는 2023년 말 처음 공개한 챗봇 '메타 AI'가 포함돼 있다. 출시한 지 아직 2년이 되기도 전에 메타 AI 이용자가 약 10억명에 달했다. 총 34억명에 달하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 이용자 기반을 구축한 가운데 AI를 앞세운 서비스가 뜨거운 반향을 이끌어낸 결과다.

천문학적인 규모의 이용자 기반은 메타 플랫폼스의 구조적인 이점을 보여준다고 월가는 강조한다. 다른 업체들이 그만한 AI 서비스 이용자를 확보하려면 다른 통로를 동원해야 하고, 일반적으로 값비싼 대가를 치러야 하지만 메타는 자체적인 브랜드와 기존의 에코시스템을 통해 결실을 이뤄냈다는 얘기다.

메타 플랫폼스 로고 [자료=블룸버그]

물론 메타 AI가 자체적으로 매출을 창출하지는 못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업체가 왓츠앱을 포함한 소셜 미디어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먼저 외형을 확대한 뒤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통해 메타 AI를 통해서도 머지 않은 미래에 이익을 낼 것으로 월가는 기대한다.

시장 전문가들은 메타 플랫폼스의 AI 기술이 이미 간접적으로 매출 향상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강조한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주요 플랫폼에 AI 기반의 피드백을 접목, 이용자 기반이 확대되는 한편 이용자들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면서 광고시장에서 업체의 지배력이 한층 강화됐다는 설명이다.

소셜 미디어 시장에서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한 메타 플랫폼스가 AI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투자은행(IB) 업계는 판단한다.

메타 플랫폼스 소셜 미디어 플랫폼 [자료=블룸버그]

34억명에 달하는 이용자 기반 이외에 강력한 현금흐름 창출과 자금력도 업체의 미래를 낙관하게 하는 대목이다. AI 모델을 가동하는 데는 작지 않은 비용이 발생한다. 추론과 훈련 등 모든 과정에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하고, 이를 구축하는 데는 상당한 규모의 투자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메타 플랫폼스가 손에 쥔 대규모 현금 자산과 매 분기 대규모의 현금흐름 창출이 이를 가능하게 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업체의 매출 원가는 전년 동기에 비해 14% 뛰었는데 인프라 비용이 상승한 탓이다. 같은 기간 업체의 매출액은 16% 늘어났고, 주당순이익(EPS)은 37% 급증, 비용 대비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1분기 잉여현금흐름(FCF)은 103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년 전에 비해 27% 뛰었다. 이에 따라 1분기 말 기준 영업이익률이 무려 41%에 달했다. 매출 1달러 당 41센트를 영업이익으로 남겼다는 의미다.

메타 플랫폼스는 2025년 AI 투자를 한층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분기 실적 발표 자리에서 2분기 자본 지출 규모를 425억~455억달러로 높여 잡은 것. 중간값 440억달러를 기준으로 2024년 2분기에서 12.6% 늘어나는 셈이다.

경영진이 2025년 총 비용 전망치를 1140억~1190억달러에서 1130억~1180억달러로 낮춰 잡은 동시에 자본 지출 계획을 600억~650억달러에서 640억~720억달러로 높이자 월가는 전체 지출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한편 AI 투자 속도를 높이려는 움직임으로 해석했다.

업체의 AI 투자는 하드웨어 부문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5~10년 이내에 AI 글래스가 대중화되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IT 업계 전문가들도 궁극적으로 AI 글래스가 스마트폰을 대체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오라이언(Orion)을 필두로 한 메타 플랫폼스의 스마트 글래스에 월가가 커다란 기대를 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업체의 최신형 제품 레이밴 메타(Ray-Ban Meta)는 두 개의 카메라와 스피커, 마이크로폰, 터치패드 등을 장착하고 있으며, 전화와 문자, 동영상 시청 및 사진 촬영 등 기존 스마트폰의 기능을 대부분 갖췄다는 평가다.

한 가지 월가가 의아해 하는 부분은 메타 플랫폼스가 자체 개발한 거대언어모델(LLM) 라마(Llama)를 무료로 제공한다는 점이다. 라마를 오픈-소스로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저커버그는 유능한 AI 개발자들이 이용하도록 함으로써 LLM 영역에서 위상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일부 강세론자들은 메타 플랫폼스의 시가총액이 5월30일 기준 1조6000억달러에서 5년 뒤 3조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 연간 매출액 성장이 최근 분기와 같이 13.4%에서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기업 가치가 3조달러까지 뛸 수 있다는 의견이다.

물론 잠재 리스크가 없지 않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쟁과 이에 따른 경기 하강 기류로 인해 기업들의 광고 예산이 축소될 경우 메타 플랫폼스의 매출에 타격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최악의 상황이 벌어진다 해도 업체가 두 자릿수의 매출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광고 매출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AI를 포함한 자체 기술과 제품 판매를 통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스마트 글래스의 시장 기회가 작지 않다는 주장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미 안경을 착용하는 인구가 5억명을 웃돌고, 그만큼 AI 글래스의 시장 침투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가 기존의 분기 실적과 향후 1~2년의 이익 전망치를 반영할 뿐 AI를 앞세운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AI 솔루션과 제품 판매가 속도를 낼 경우 업체의 실적과 주가 역시 가파른 상승 추세를 연출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회계 컨설팅 업체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세계 AI 시장이 15조7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거대한 시장 기회가 예상되는 데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메타 플랫폼스의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에 설득력을 실어준다고 월가는 설명한다.

JP모간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메타 플랫폼스의 목표주가를 610달러에서 675달러로 높여 잡고 '매수' 투자 의견을 유지했다. 최근 종가 대비 3%의 완만한 상승 가능성을 제시한 수치다. AI를 앞세운 광고 전략이 1분기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에 이어 2분기 이후까지 실적 호조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의 '매드 머니(Mad Money)' 진행자 짐 크래이머도 업체의 AI 부문 강점을 근거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시장 조사 업체 팁 랭크스에 따르면 메타 플랫폼스에 투자 의견을 제시하는 45개 투자은행(IB)의 12개월 목표주가 평균치는 696.12달러로 파악됐다. 최근 종가 대비 7.51% 상승을 예고한 수치다. 목표주가 최고치는 918달러로 확인됐고, 최저치는 525달러로 나타났다. 매수 의견이 41건으로 보유(3건)와 매도(1건)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다.

 

shhw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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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콕 집은 트럼프...축산농 반발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다음 달 1일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25% 상호관세' 부과를 앞둔 상황에서 한미 간 막판 협상에 돌입했다. 이번 협상에서 미국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철폐를 강하게 요구하며 한국을 압박하고 있다. 정부는 미국 측의 압박으로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 허용 등 농축산물 비관세장벽 카드를 협상테이블에 올리는 방안을 고심 중이다. 다만 농민단체의 반발과 국민 신뢰가 흔들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2의 광우병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된다.  ◆ 美, 30개월령 이상 소고기 압박…韓, 농산물 카드 검토 28일 정부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개방했다는 점을 연일 언급하며 한국에도 같은 수준의 개방을 요구하고 나섰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인 트루스소셜에 "호주가 미국산 소고기를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며 "이제 우리는 호주에 (미국산) 소고기를 많이 팔 것"이라고 게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25 mj72284@newspim.com 이어 "우리의 훌륭한 소고기를 거부하는 다른 나라들도 (개방) 요구를 받은 상태"라며 "이 좋은 흐름을 이어가자. 지금은 미국의 황금기"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소고기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를 구체적으로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관세협상을 앞둔 한국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브룩 롤린스 미국 농무부 장관 또한 트루스소셜을 통해 "지난 20년간 비과학적인 무역 장벽 때문에 우리 소고기가 호주 소비자들에게 판매되지 못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미국 농축산업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건강한 소고기를 생산하고 있다"며 "USTR은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타파하고 미국 국민이 주요 시장에 배제되지 않도록 미국의 무역 파트너들과 계속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협상을 진행하는 국가를 대상으로 연일 30개월 이상 소고기 개방을 압박하면서, 한국도 소고기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릴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지난 25일 한미 관세협상과 관련해 "협상 품목 아래 농산물도 포함돼 있다"며 "농업이나 디지털 분야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간 협상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에서 농업분야 보호를 우선으로 두고,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개방 등 비관세 장벽을 해소할 카드를 협상 테이블에 올리지 않기로 방침을 정한 바 있다. 한 대형마트의 미국산 쇠고기 진열대 모습 <뉴스핌 DB> 그러나 지난 2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고위급 '2+2 통상협의'가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의 일정 사유로 전날 취소되면서 미국이 한국의 협상 태도에 불편을 느낀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앞서 미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8월 1일부터 적용되며, 한미 양국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에 대해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 수입 허용 ▲쌀 시장 추가 개방 ▲유전자변형(LMO) 감자·사과 검역 완화 등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 농민단체 "관세협상에 농업 희생양 삼지 말아야"…대정부 투쟁 돌입 정부로서는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수입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우선 한국은 현재도 미국산 소고기의 최대 수입국이다. 지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2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전체 수입액(38억4700만달러) 대비 57.4%를 차지한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액은 지난 2004년 1억300만달러에서 2012년 5억2200만달러, 2016년 10억3500만달러로 20억달러를 넘기다 2022년에는 26억2400만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까지의 연평균 증가율은 17.5%다. 이재명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우리나라는 이른바 '광우병 파동' 이후 30개월령 미만 미국산 소고기만 수입하고 있다. 지난 2008년 한미 쇠고기 협상이 타결됐고, 우리 정부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까지 수입한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이에 반대하는 촛불집회가 전국적으로 열렸다. 당시 이명박 정부 지지율은 취임 2개월 만에 20%대로 폭락했고, 결국 정부는 미국과 소고기 협상을 일부 재협상했다. 다시 말해 현재 국내 소비자들은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소고기 섭취에 대해 안전하지 못하다는 인식이 기반에 깔려 있다. 또 우리나라 연간 쌀 저율관세할당(TRQ) 물량은 40만8700톤으로, 미국 물량이 이중 13만2304톤(32%)을 차지한다. 쌀 개방은 WTO 규약에 묶여 있기 때문에 한미 양자 간 협상체계가 불가능하다. 다만 미국이 소고기 등 농산물 개방을 미루는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면서 국익 측면에서 조선·철강·반도체 등 산업을 보호하고 농산물을 희생해야 하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온다. 농민단체는 정부의 기류에 대거 반발하고 있다. 한국농축산연합회,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축산관련단체협의회, 농민의길 등 농축산업 단체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대정부 투쟁에 나선다. 이들 단체는 "미국산 농축산물은 이미 한미 FTA로 전면개방을 한 마당에 관세 추가 인하 및 비관세장벽까지 철폐된다면 농민 생존권 말살과 함께 국내 농업생산 기반 붕괴는 시간문제일 것"이라며 강하게 규탄한다. 이어 "미국산 소고기에 대한 수입연령 제한과 사과에 대한 식물검역은 국내법과 WTO 등 국제협정 등에 따른 정당한 조치이며,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 절대 포기해선 안 되는 문제"라며 "농축산물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해 식량주권과 국민건강권을 반드시 사수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단체 관계자는 "한미 관세협상 추이를 예의주시하면서 요구가 묵살될 경우 대대적인 추가 농민항쟁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쌀값정상화법 공포 촉구 결의대회에서 참석자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4.03 leehs@newspim.com plum@newspim.com 2025-07-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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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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